
2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고쿨 하리하란 등 JP모건 애널리스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2025년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증가와 2026년 성장에 대한 신뢰 증가에 힘입어 AI가 이번 상승 사이클을 계속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향후 3개월 동안 AI 관련 주식에서 의미 있는 ‘비중 축소’로의 로테이션은 권고하지 않는다”면서 “현재의 승자 종목에 계속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재 AI 관련 종목은 자동화와 생성형 기술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이 지역 증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아시아 지역 반도체 지수는 올해 12% 넘게 상승하며 아시아 증시 전반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또한 주요 기술기업의 AI 메모리칩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보고서는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대만의 TSMC, 일본의 어드반테스트와 델타 일렉트로닉스 등을 꼽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수요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향후 12개월 동안 이들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실적 또한 계속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은 반면에 개인용 컴퓨터, 스마트폰과 소비자 기기 제조업체 등 비(非)AI 관련 종목들에 대해서는 신중한 견해를 보였다.
보고서는 “중국의 소비 보조금 효과가 약화되면서 이들 기업의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이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