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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美서 1% 가격 인상 검토...관세 타격 완화 조치”

현대자동차 2025 투싼.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2025 투싼.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따른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희망소비자가격을 1%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각)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가격 인상은 이르면 다음 주에 시행될 수 있으며, 인상 대상은 주로 새로 출시된 모델이 될 예정이다.

다만 이미 딜러를 통해 시장에 출고된 차량들은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또 차량 기본 가격 인상을 피하기 위해 배송비 외에 바닥 매트 등 옵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홍보 담당자는 성명을 통해 “6월 2일까지 진행되는 현지 판매 프로세스 계획 종료 후 가격 조정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라며 “앞으로도 유연한 가격 정책과 타깃형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수급과 규제 변화에 적응하고 고객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주력 SUV 투싼의 일부 생산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전하고 자동차 관세로 인한 영향 완화를 위한 대책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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