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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29%↑…중국이 여전히 주도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추이. 사진=로모션이미지 확대보기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 추이. 사진=로모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이하 현지시각) 일렉트렉에 따르면 세계 주요 광물 및 에너지 전환 데이터 분석기관인 로모션은 전날 펴낸 월간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총 15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3월(170만대)보다 12%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동일한 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1~4월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560만대를 넘어섰다. 전기차에는 배터리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경량 상용차(LDV)가 포함됐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330만대(전년 대비 35%↑)로 여전히 세계 최대 시장 자리를 지켰고 유럽은 120만대(25%↑), 북미는 60만대(5%↑)를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을 제외한 기타 지역의 판매량은 50만대로 가장 높은 증가율인 37%를 보였다.

로모션의 데이터 매니저 찰스 레스터는 “세계적인 관세 협상이 전기차 업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중국과 유럽의 자국 제조사들은 조용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는 배출가스 규제 목표 덕분에 2025년 들어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이며 중국은 차량 반납 보조 정책의 영향으로 판매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지난해 주춤했던 전기차 수요가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비야디, 지커, 니오, 샤오펑 등 중국 브랜드의 수입 확대가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북미는 5% 증가에 그쳤으며 그중에서도 멕시코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를 우려하지만 이번 데이터를 보면 오히려 꾸준한 성장세가 확인된다”며 “연말까지 성장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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