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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한국해군 방패, 최신 대함미사일 막는다

방위사업청, 독일제 MASS 성능 대폭 업그레이드…함정 생존력 극대화
오프보드 코너 반사기(OCR) 탑재, 적 탐지 회피 능력 강화
다연장 연막탄 발사기(MASS). 사진=라인메탈 AG이미지 확대보기
다연장 연막탄 발사기(MASS). 사진=라인메탈 AG
한국 해군 함정의 생존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다연장 연막탄 발사기(MASS, 다중탄약소프트킬시스템)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한국 해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 천안급 호위함, 천왕봉급 전차 상륙함 방어를 위해 MASS를 설치해 놓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 포스트에 따르면, 한국 방위사업청(DAPA)은 최신 대함 유도 미사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핵심 방어 시스템인 다연장 연막탄 발사기(MASS)의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한국 해군은 함정당 2기의 MASS를 탑재해 자함 방어에 활용하고 있다.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이 개발한 MASS는 함정 주변에 기만탄을 발사해 대함 미사일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시스템이다. 이 기만탄은 함선의 레이다, 적외선과 전자광학 센서, 레이저,레이다 신호를 모방해 적 대함 미사일이 함선을 구별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러나 최근 미사일 기술이 발전하면서 실제 함정과 기만탄을 구별하는 능력이 고도화됨에 따라 방사청은 MASS에 오프보드 코너 반사기(OCR)를 추가해 대응 능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코너 리플렉터는 함정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무선 반사 신호를 모방해 미사일의 탐지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핵심 기술이다.

이번 성능 개량은 단순히 장비 추가에 그치지 않고, 기존 함정의 전투 체계와 소프트웨어와 완벽한 통합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표적 관리, 교전, 무장 통제 등 전반적인 작전 운용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이번 성능 개선으로 대함 미사일 대응 능력과 함정 생존성이 크게 강화돼 해군의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실제 해상 발사 시험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MASS의 성능을 입증했으며, 이를 통해 해군은 더욱 강력한 해상 방어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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