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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스페인 산로케에 930만 유로 투자해 15MW 태양광 발전소 건설

카디스 지역에 5MW 용량 발전소 3개 건설... 스페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2022년 7월 8일 오하이오주 페리스버그의 First Solar 현장에서 태양광 발전장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7월 8일 오하이오주 페리스버그의 First Solar 현장에서 태양광 발전장이 보인다. 사진=로이터
한화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자치주 카디스 지역 산로케 시에 총 930만 유로(약 151억 원)를 투자해 1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3곳을 건설한다.
스페인 현지 매체 '디아리오 데 세비야' 8(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한화는 안달루시아 자치주 산업부에 각각 5MW 용량의 '김치 솔라', '가르비 솔라', '미스트랄 솔라' 프로젝트를 별도로 제출했다. 해당 발전소들은 산로케 구시가지 북동쪽에 위치한 '라 독토라' 지역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833헥타르 부지에 조성되며, 각 발전소는 28000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을 갖추게 된다. 3개 발전소는 중압 송전 인프라를 공유하고 동시에 개발될 계획이다. 생산된 전력은 인근에 위치한 '라스 메사스' 전력 분배센터로 송전된다.

한화는 유럽 에너지 사업 부문 자회사인 'HECE 리노바블레스(한화에너지코퍼레이션유럽)'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계획은 안달루시아 자치정부의 공개 검토 단계에 있다.
한화 측은 안달루시아 자치정부에 제출한 계획서에서 산로케 지역을 선택한 이유로 높은 직접 일조량,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형, 지형의 특성, 그리고 가장 가까운 인구 밀집 지역과의 거리 등을 언급했다.

이번 발전소가 들어설 '라 독토라' 부지 내에는 채석장과 산업 폐기물 처리 구역이 있으나, 태양광 발전 시설은 이 구역을 피해 주변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한화는 발전소의 환경 통합을 위해 특정 지점에 시각적 차단막을 설치하고, 이집트 독수리 보호를 위한 먹이 공급소 설치 등의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는 지난해 말 자체 태양광 에너지 판매업체인 '이마지나 에너지아'를 스페인에 출범시켰다. 회사는 향후 10년간 자가 소비용 설비와 대형 태양광 발전소 개발 및 건설에 15억 유로(243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2018년부터 스페인에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와 패널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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