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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 재무 "6월까지 협상 통해 관세율 인하...일본이 최우선 협상 대상"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밝혀...70여 개국 협상 요청, 트럼프 협상 직접 개입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7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오는 6월 말까지 개별 국가와 관세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7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오는 6월 말까지 개별 국가와 관세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7일(현지 시각) 약 70개 국가가 미국 측에 관세와 관련한 협상을 요청했고, 미국이 오는 6월 말까지 개별 국가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일본이 최우선 협상 대상국이 될 것이고, 자신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대일 협상 대표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협상과 관련해 직접 지시를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이 아직 구체적인 협상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면서 “현재까지 50, 60개국, 거의 70개국이 트럼프 정부 측과 협상을 위해 접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최우선 협상 대상국이 될 것”이라면서 “그 이유는 일본이 매우 신속하게 앞으로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일본은 중요한 군사적·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주에 여러 국가가 대미 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우리가 관세율의 최대치를 보여주었고, 좋은 협상을 통해 모두가 관세율이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모든 협상에 직접 개입할 것이나 이런 협상이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약 25분간 전화로 통화하면서 관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전 세계 각국이 우리와 소통하고 있고, 강경하지만 공정한 기준이 설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 협상을 위해 최고위팀을 파견한다"며 "그들은 무역에서 미국을 매우 나쁘게 대했고, 우리의 자동차를 사지 않지만, 우리는 그들의 자동차 수백만 대를 산다"고 강조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8∼9일 워싱턴DC를 방문해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과 만난다. 정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에 트럼프 2기의 관세 정책에 대한 미국 측의 구체적인 입장과 향후 계획을 파악하고, 한국에 대한 25%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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