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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대국' 카타르, 7조 원 투입…세계 최대 가스전 '노스 필드' 생산능력 영구 보존

해상 프로젝트 본격화…2027년 생산량 증대 목표와 별개 추진
사이펨·라르센 앤 투브로 등 유력 경쟁…글로벌 에너지 시장 주도권 강화 행보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사진=로이터
카타르가 세계 최대 가스전인 노스 필드에서 생산량 유지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업스트림온라인이 지난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 LNG는 최근 약 50억 달러(약 7조 3300억 원) 규모의 EPCI(설계, 조달, 건설 및 설치) 계약 입찰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해상 생산 시설과 광범위한 파이프라인 인프라 구축, 그리고 노스 필드의 기존 설비와의 연결을 포함한다. 한 소식통은 "현재 입찰 과정이 진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최종 투자 결정(FID)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타르에너지 LNG는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규모나 범위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이번 움직임은 세계적인 수준의 가스전에서 생산량을 꾸준히 유지하려는 카타르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한편 카타르는 2027년까지 노스 필드의 생산 능력을 연간 1억 2600만 톤으로 늘리는 대규모 확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요에 대응하고, 주요 LNG 공급국으로서의 카타르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NFPS 프로젝트는 이러한 확장 노력과는 별개로, 기존 생산 시설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NFPS 프로젝트의 주요 EPCI 계약을 놓고 이탈리아의 사이펨, 인도의 라르센 앤 투브로 등 국제적인 해양 건설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 프로젝트는 관련 기업들에게 상당한 사업 기회를 제공하며, 카타르 에너지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보여준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에게 노스 필드는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이다. 이러한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는 카타르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카타르에너지는 최근 프랑스의 토탈에너지와 노스 필드 서던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토탈에너지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여러 국제 석유 회사 중 하나가 되었다. 카타르의 노스 필드 확장은 여러 단계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NFPS 프로젝트는 이 거대한 가스전의 장기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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