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위원회(SEC) 리플(Ripple) 소송 공식 철회

미국 연준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SEC가 리플 소송 마침내 "전면 철회"햇다. 리플 소송 전면 철회 보도에 뉴욕증시에서 "XRP 비트코인 솔라나 등이 폭발하고 있다. 특히 리플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잇다. SEC 리플 소송 전면 철회 가 "XRP 비트코인 폭발"로 이어지고 있다.
20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Ripple)과의 소송을 공식 철회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XRP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5년간 지속된 법적 분쟁이 종결됐다.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X(구 트위터)에서 "SEC가 항소를 철회했다. 이는 리플과 암호화폐 산업 전체의 승리이며, 앞으로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SEC는 2020년 리플이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기소되면서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이번 소송 철회로 XRP의 법적 지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XRP 가격은 이번 발표 이후 급등했으며, 투자자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평가하며, 규제 당국과 암호화폐 기업 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SEC의 소송 철회는 리플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산업 전체에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암호화폐 규제 정책이 보다 명확해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조치 없이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때론 그런 인플레이션을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하고 "관세 인플레이션의 경우에도 그럴 수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이는 관세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빠르게 지나갈지에 달려 있다"며 "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잘 고정돼 있는지에도 중요하게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 충격이 빠르게 지나갈 경우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이 '일시적'(transitory)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1월 29일, 올해 처음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FOMC에 이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일각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추이가 둔화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한 동결 결정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 포인트로 유지됐다. 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올해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예측함으로써 연말까지 0.25% 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작년 12월의 예측치를 유지한 것이다.
또한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이하 중간값)를 작년 12월의 2.1%에서 1.7%로 하향했다.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7%(종전 2.5%)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8%(종전 2.5%)로 각각 올렸다. 연말 실업률 예측치는 종전 4.3%에서 4.4%로 소폭 상향했다.
FOMC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 등 회의결과를 담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고하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상승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FOMC는 이어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대대적으로 전개중인 '관세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을 감안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AI 칩) 생산을 매우 기대하고 있고, 파트너사들도 미국 내 제조를 위해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 주요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며 새로운 무역 전쟁을 개시했고, 이들 국가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품에 무역 장벽을 세우는 국가들에 대해 광범위한 '상호 관세'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갈등은 심화하고 있다.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최첨단 AI 칩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대만의 TSMC로부터 생산해오고 있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통화정책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속에 강세이다. 최근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연출한 가운데 '연준 풋'(Fed Put·연준의 시장 개입)에 대한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가 시장 반등을 지지했다. 정부 고위 관리 발언이 나오지 않은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3대 지수는 전날 일제히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앞서 2거래일 연속 급반등한 데 따른 경계성 매도세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예상을 웃돈 수입물가 상승세와 수그러들지 않는 관세 우려가 시장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S&P500지수는 조정(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영역 재진입은 피했으나, 나스닥지수는 지난 10일 이후 줄곧 조정 영역에 잠겨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Group)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4.25~4.50%)에서 동결할 확률이 99.0%에 달한다.
테슬라는 2% 이상, 애플은 1% 이상,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아마존은 1% 미만 오르고 메타(페이스북 모기업)만 보합권에 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캘리포니아주 공공시설위원회(CPUC)가 운송 사업자(TCP) 허가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2기 신설 조직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돼 대대적인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차량과 딜러십은 반발 세력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
유럽 증시는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03%, 독일 DAX지수는 0.69%, 영국 FTSE지수는 0.04%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금값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