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누콘다역 출발, 수송량 2.5배↑…"운송 효율 극대화, 탄소 배출 저감"
인도 정부 '제조업 허브' 비전 부응…물류 분야 혁신 가속화 기대
인도 정부 '제조업 허브' 비전 부응…물류 분야 혁신 가속화 기대

이번 2층 화물열차 도입은 인도 전역의 차량 운송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열차당 적재 용량을 대폭 늘려 침체된 자동차 물류 시스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하디프 싱 브라 기아 인도 수석 부사장 겸 영업 및 마케팅 본부장은 "인도 최초 SUV 전용 2층 화물열차 출범은 국가 운송 인프라 현대화에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운송 시간 단축으로 고객 차량 대기 기간을 줄이고, SUV를 보다 신속하게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브라 부사장은 이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친환경 물류 솔루션은 탄소 배출량 감소와 지속가능하고 깨끗한 미래를 만드는데 기여하며, 연간 성장 목표 달성에도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이미 철도망을 통해 6만 대를 웃도는 SUV를 인도 북부, 동부, 서부 지역으로 운송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2층 열차는 최대 264대의 차량을 실어 나를 수 있어, 기존 표준 열차의 100대 적재량보다 2.5배 이상 수송 능력이 향상됐다.
이처럼 대폭 늘어난 적재 용량은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운송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빠르게 팽창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로운송과 함께 운영될 경우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2층 화물열차 운행은 자동차 제조사 및 물류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국가 인프라 개선 및 친환경 목표 달성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최초의 2층 화물열차라는 타이틀은 향후 인도 물류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인도를 제조 강국이자 지속가능한 솔루션 허브로 육성하려는 인도 정부의 야심 찬 비전에 발맞춰 나가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