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초점] 미, AI 검색 이용 증가...여전히 구글 선호 뚜렷

인공지능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 이미지.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검색 도구의 활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검색 엔진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빙의 선호도 역시 여전히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각) 검색 엔진 마케팅 전문매체 서치엔진랜드에 따르면 디지털 마케팅 전문업체인 하이어비저빌리티는 미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한 ‘2025년 검색 행동 변화 연구’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5%가 AI 검색 도구를 사용한 적이 있으며, 이 가운데 14%는 이를 매일 활용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79.8%는 여전히 일반적인 정보 검색에서는 구글이나 빙을 선호한다고 응답해 AI 검색 도구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세대별로 AI 검색 도구 활용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젊은층일수록 AI 검색을 활발히 이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18~26세) 응답자의 82%는 AI 검색 도구를 적어도 가끔씩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제품 검색에서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밀레니얼 세대(27~42세)의 경우 전통적인 검색 엔진과 AI 검색 도구를 균형 있게 활용하고 있으며 업무나 학습과 관련된 검색에서 AI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X세대(43~58세) 응답자의 65%는 AI 검색 도구를 가끔 사용하지만 전반적으로 기존 검색 엔진을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베이비붐 세대(59~76세)에서는 AI 검색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45%에 그쳤으며 전통적인 검색 엔진에 대한 충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유형에 따라 이용하는 플랫폼이 다르게 나타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인 정보 검색에서는 구글과 빙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제품 검색이나 지역 비즈니스 검색에서는 다양한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같은 검색 트렌드의 변화는 검색 엔진 최적화(SEO) 및 디지털 마케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서치엔진랜드는 보도했다.

기존 검색 엔진의 클릭률(CTR)이 점점 감소하는 가운데 AI 검색 도구, 소셜 미디어, 쇼핑 플랫폼이 중요한 검색 채널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CTR은 노출 수 대비 실제 광고를 클릭한 횟수의 비율을 뜻하는 것으로 CTR이 높다는 것은 노출 수 대비 클릭 수가 많다는 의미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검색 엔진 최적화만으로는 소비자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AI 검색 결과를 최적화하는 전략과 소셜 미디어 및 쇼핑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