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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본에 '메가팩' 배터리 공급...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가속화

오릭스, 일본 최대 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 건설...테슬라 배터리 '핵심 역할'
테슬라, 배터리 기술력·가격 경쟁력 앞세워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 선도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일본의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일본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테슬라의 배터리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은 일본 에너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공급 계약을 계기로 테슬라의 일본 시장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4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테슬라는 일본 금융서비스 그룹 오릭스(Orix)가 건설하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에 '메가팩' 배터리를 공급한다. 일본 시가현 마이바라시에 건설되는 이 시설은 548MWh 규모로, 일본에서 가장 큰 그리드 연결 저장 발전소 중 하나가 될 예정이다.
테슬라의 메가팩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용량 배터리 시스템이다. 이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적인 발전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일본 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하는 문제가 있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에너지 저장 시설이 필수적이다.

일본에서는 2022년부터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을 전력망에 연결하여 전력 판매를 허용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러한 시장 변화를 기회로 삼아 일본 에너지 저장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의 메가팩은 높은 에너지 밀도, 안전성, 가격 경쟁력 등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 호주 등에서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에 공급되어 성능을 입증했다.

테슬라는 이번 오릭스와의 계약을 통해 일본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일본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도시바, 히타치,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과 경쟁해야 한다. 일본 기업들은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테슬라는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품질, 가격, 서비스 등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일본 고객의 요구에 맞춘 제품 개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 등이 중요하다.

테슬라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에너지 저장 시스템, 태양광 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테슬라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결합한 '가상 발전소(VPP)'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VPP는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로 활용하여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로, 미래 에너지 시장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가 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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