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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크릿, CEO 교체 소식에 주가 16.41% 폭등...스벅은 하락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8-15 06:31

빅토리아 시크릿 로고.
빅토리아 시크릿 로고.
여성 란제리 업체 빅토리아 시크릿 주가가 14일(현지시각) 폭등했다.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이 주가 폭등을 촉발했다.

전날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멕시코 음식점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 CEO를 영입했다고 발표해 20% 넘게 폭등한 데 이어 이번에는 빅토리아 시크릿 주가가 CEO 교체 소식으로 20% 가까이 폭등했다.

새 CEO 힐러리 슈퍼


빅토리아 시크릿 이사회는 14일 힐러리 슈퍼를 새 CEO로 내정했다.

슈퍼가 다음달 9일 정식으로 여성 란제리와 향수를 만드는 빅토리아 시크릿 경영을 책임진다고 발표했다.

슈퍼는 최근까지도 팝스타 리아나(Rihanna)가 세운 란제리 브랜드 새비지 X 펜티(Savage X Fenty) CEO로 경영 일선에 서 있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최근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

CEO에 임명된 지 1년도 채 안 된 지난해 에이미 호크가 CEO에서 물러났고, 그 뒤를 이었던 마틴 워터스도 이번에 교체가 확정됐다.

CEO 교체는 역시 부진한 실적 탓이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올 1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퇴보하고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슈퍼로 CEO가 교체된다는 소식에 3년 만에 최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종 업계 출신 영입, 효과 낼까


앞서 스타벅스는 전날 락스만 나라시만 CEO를 전격 해임하고 치폴레 CEO인 브라이언 니콜을 새 CEO로 내정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24.5% 폭등했다.

기존 CEO 전격 해고와 니콜을 새 CEO로 임명했다는 소식으로 불어난 시가총액 규모만 220억 달러에 이른다.

14일 주가가 20% 가까이 폭등한 빅토리아 시크릿과 전날 24% 폭등한 스타벅스 공통점은 모두 CEO 교체, 특히 동종 업계 출신으로 CEO를 교체했다는 점이다.

전날 전격 해임된 스타벅스 CEO 나라시만은 외식업계와 인연이 없던 인물이다.

그는 한국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일으켰던 영국 종합 생활용품 업체 레킷벤키저 출신이다.

스타벅스 CEO가 된 뒤 직접 앞치마를 입고 커피를 내리는 등 열정적으로 경영 일선을 휘젓고 다녔지만 되레 역효과만 내고 회사를 나락으로 몰고 갔다는 오명을 들었다.

스타벅스는 올 1, 2분기 모두 동일점포 매출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창사 이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가 이뤄졌던 때를 포함해 두 번째 매출 감소였다.

스타벅스는 결국 치폴레 성장 신화를 일군 동종 업계 CEO인 니콜을 새 CEO로 내정했고,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니콜 역시 빅토리아 시크릿의 슈퍼처럼 다음달 9일 CEO로 취임한다.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그러나 전날 24% 넘게 폭등했던 스타벅스 주가는 14일에는 급락세를 탔다.

전날 폭등세에 비하면 낙폭은 미미하다고 할 정도이지만 추격 매수는 없었다.

베어드의 데이비드 타란티노 애널리스트가 13일 니콜을 선택한 것은 스타벅스의 '탁월한 채용'이라고 극찬했지만 주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제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오크마크 실렉트 뮤추얼펀드의 발 나이그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스타벅스가 니콜 CEO 하에서 턴어라운드에 돌입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해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기다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2년은 두고 봐야 턴어라운드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다면서 CEO가 누구를 계속 데리고 있을지를 파악하는데 6개월, 인력을 교체하는데 6개월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그 즈음이 되면 2년째에 접어들고 새 CEO가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해 경영 구조 재편에 성공하는지가 판가름난다고 설명했다.

이날 빅토리아 시크릿은 3.13달러(16.41%) 폭등한 22.20달러로 뛰었다.

스타벅스는 차익실현 매물 일부가 나오면서 2.00달러(2.09%) 하락한 93.9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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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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