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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통화정책 전면 수정 "금리인하→인상" …배런스(Barrons) 보도

배런스(Barrons) 보도 뉴욕증시 암호화폐 강타… FOMC 통화정책 기조 전환 CPI· PPI 불안 제롬파월 "금리인상"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02-19 00:00

연준  FOMC 이미지 확대보기
연준 FOMC
미국 연준 FOMC 가 금리인하 계획을 포기하고 오히려 금리인상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에 비상이 커졌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도 FOMC "전면 수정" 보도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CPI· PPI 물가 예상밖 급등한것으로 나타나면서 제롬파월이 "금리인상" 으로 선회할수 있다는 우려에 뉴욕증시 암호화폐 등이 요동치고 있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경제전문지 배런스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 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늦춰진 가운데 금리인상도 다시 거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 대신 인상을 재개 가능성까지 거론된것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 재커렐리는 1월 CPI는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의 문을 열어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다음달에 발표되는 2월 CPI마저 높게 나타나면 금리 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은 2022년 이후 물가를 2%로 끌어내리기 위해 금리를 11회에 걸쳐 인상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오르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9%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3.9% 올라 시장 예상치인 3.7%를 넘었다. 물가가 예상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후퇴하고 있다. 1월 지표가 발표된 직후 블룸버그 터미널이 사용자를 상대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연준이 3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10.6%, 5월에 인하할 확률은 26.8%로 낮아졌다. 전날보다 각각 1.7%포인트(p), 24.1%p 내린 것이다. 뉴욕증시도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을 6월로 점치는 분위기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왔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2월 인플레이션도 예상만큼 낮아지지 않고, 연준에서 매파(긴축 선호)적인 발언이 잇따라 나온다면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크리스 재커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연준이 금리 인상의 문을 열어둘 수 있다고 봤다.
미국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일(현지 시각) 10년물 국채금리는 4.31%로 마감하면서 작년 11월 30일(4.38%) 이후 가장 높았다. 이후 금리 상승 폭이 일부 되돌려지면서 15일 4.24%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4.63p(1.37%)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15일까지 500.37p 오르면서 다시 반등했지만, 여전히 CPI 발표 전날 종가인 3만8797.38보다 낮다.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5월 통화정책 회의 이전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약 32%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1주일 전인 지난 9일의 61%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월 들어 전문가 예상 밖으로 크게 증가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4% 하락한 데 이어 12월에도 0.1%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무려 0.6% 올라 전문가 전망치(0.1%)를 더욱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1월(0.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미국 노동부는 "병원 외래진료비가 2.2% 상승한 게 1월 서비스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7% 하락해 서비스 물가 상승을 어느 정도 상쇄했지만 전체 생산자물가의 상승을 막지는 못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마저 예상 밖으로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소비자 물가에 이어 생산자 물가마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13포인트(0.37%) 하락한 38,627.9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16포인트(0.48%) 떨어진 5,005.5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52포인트(0.82%) 밀린 15,775.65로 장을 마감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뉴욕대 강연에서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향한 지속 가능한 경로로 가고 있는지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겠지만 시장의 기대보다는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경제 전망에서 올해 2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충분히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이날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달의 2.9%에서 소폭 상승했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달과 같았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9.6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의 79.0보다 개선됐다.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소비자 심리도 개선되면서 연준의 인하 기대는 더욱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79%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중 75%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년 만에 순익 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다음 주 21일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룹 캐피털은 엔비디아에 대한 종목 커버를 시작하며 투자 의견 '매수'에, 12개월 목표 주가를 1,200달러로 제시했다. AI 열기에 한 달간 200% 가까이 폭등했던 컴퓨터 서버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이날 20%가량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5.7%에 달했다.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1%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3포인트(1.64%) 오른 14.24를 기록했다.

21일에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도 46% 이상 올라 시총이 1조7940억달러까지 늘어나며 미국에서 세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로 이 같은 열기가 지속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다. 팩트셋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1월 29일로 끝난 4분기 매출이 203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4.59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평소보다 짧은 거래일 속에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S&P500지수는 5,000선을 유지했으나 상승 랠리에는 제동이 걸렸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0.11%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2%, 1.34% 떨어졌다. 21일에 나오는 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의 실적이 변수이다. 1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하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쐐기를 박으면서 당시 금리 인하 전망은 3월에서 5월로 후퇴했다. 19일은 대통령의 날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이 때문에 이번 주 거래일은 20일부터 23일까지 총 4거래일이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월19일

'대통령의 날'로 금융시장 휴장

2월20일

1월 경기선행지수

Q4 온라인 소매판매

팔로알토 네트웍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월마트, 홈디포 실적

2월21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엔비디아, 마라톤 오일 실적

2월22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2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2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1월 기존주택판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연설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모더나, 도미니언 에너지, 부킹 홀딩스 실적

2월23일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 실적

가상화폐 비트코인 반감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고 마켓워치가 비트코인 투자 플랫폼 스완 비트코인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트코인의 다음 반감기는 대략 4월 19일로 추정된다. 반감기란 비트코인의 공급을 절반으로 줄이는 기술적 이벤트로, 비트코인 채굴량이 상한선인 2천100만개에 도달하는 약 4년 주기로 발생한다. 첫 반감기는 2012년 11월 28일 발생했으며, 반감기 이전 1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약 1년 뒤 964달러까지 급등했다. 그 두 번째 반감기는 2016년 7월 9일이었다. 당시 640달러에서 등락하던 비트코인은 1년 뒤 296% 급등했다. 그 후 2017년 12월 17일 경기 순환적 고점인 1만9천752달러에 거래됐다. 2020년 5월 11일 비트코인의 세 번째 반감기 때는 비트코인이 8천750달러선에서 거래됐었다. 6개월 후 비트코인은 79.7% 올랐다. 1년 이후에는 547.7% 급등했다. 2021년 11월 10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6만8천990달러를 기록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15일(현지시간)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공개했다. 오픈AI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이 AI 시스템의 이름을 '소라'(Sora)라고 소개하며 "여러 캐릭터와 특정 유형의 동작, 복잡한 장면 등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PPI와
CPI물가 발표이후 미국 연준 FOMC의 금리인하 계획이 전면 수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잇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연준 FOMC의 금리인하 계획 전면 수정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CPI 물가 둔화세가 멈췄다는 소식에 연준의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5%까지 낮아졌다. 한달 전에는 거의 90%, 1주일 전에는 70%에 달했던 수치다. 6월 인하 가능성은 75% 정도 가리키고 있다. CPI 물가 지표에서는 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이른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한 이유이다.

CPI 물가가 오른 핵심 요인은 ) 주거비 탓이다. CPI 가중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전년대비로는 6%나 급등했다. 미국 노동부는 주거비가 CPI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기여했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서는 주거비와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을 주목하고 있다.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가격 구성 요소 중 인건비의 비중이 커 고용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영역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9% 올라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년대비 4.4%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상품과 달리 서비스 영역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고물가가 고착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 서비스 외에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확인돼야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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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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