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외신에 따르면, 23일(목) 성명에서 힌덴버그는 트위터 공동 설립자 잭 도시가 이끄는 블록을 2년 동안 조사해 왔으며 블록 주식에서 쇼트 포지션을 쳤다고 밝혔다.
힌덴버그의 고발 근거는 "전직 직원, 파트너 및 업계 전문가와 한 수십 건의 인터뷰, 규제 및 소송 기록의 광범위한 검토", 정보공개요청 및 "공공 기록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블록의 두 가지 주요 사업분야는 가맹점을 위한 스퀘어(Square) 결제 서비스와 페이팔의 벤모(Venmo) 및 젤(Zelle)과 같은 경쟁업체와 경쟁하는 캐시앱(Cash App) 모바일 결제 제품이다. 힌덴버그는 블록이 "가짜 및 중복 계정으로 채워진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매트릭"을 보고함으로써 캐시앱 플랫폼의 실제 사람 수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록은 미 증권거래위원회와 협력해 캐시앱 사업과 관련해 "사실상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보고서"에 대해 힌덴버그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힌덴버그는 "자체 데이터의 맥락에서 전체 보고서를 검토했으며, 투자자를 속이고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힌덴버그의 발표 이후 블록의 주가는 23일(목) 오후에 14% 이상 하락했다. 그 전날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 블록의 시가총액은 약 440억 달러였다.
뉴욕에 본사를 둔 힌덴버그는 2020년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사업이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처음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초에는 당시 세계에서 셋째로 큰 부자였던 인도의 억만장자 가우탐 아다니를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그 보고서는 아다니그룹 시가총액의 약 1000억 달러를 증발시키는 데 일조했다.
힌덴버그는 23일(목) 블록이 신규 고객 유치에 드는 비용을 이해하면서 실제 사용자 수를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퇴사한 직원"의 말을 인용해 검토한 계정의 40~75%가 가짜이거나 사기에 연루되었거나 여러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였다고 추정하고 있다.
힌덴버그는 이 문제를 조사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일론 머스크" 등 가짜 이름으로 여러 개의 계정을 개설했다고 주장했다.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는 또한 블록의 "와일드 웨스트" 접근법으로 묘사된 것이 범죄자들이 거래를 처리하는 인기 있는 서비스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블록이 페이팔이나 젤과 같은 경쟁자들에 비해 명백한 이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힌덴버그는 래퍼들이 범죄 활동에 캐시앱을 사용하는 것을 자랑하는 힙합 노래에 캐시앱이 포함된 것을 예로 들었다.
힌덴버그는 "이 노래들을 검토한 결과 아티스트들이 일반적으로 캐시앱의 원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대해 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기" 또는 다른 불법 활동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고 덧붙였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