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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은행주 와르르 급락 오락가락 옐런 SEC 가상 암호화폐 대대적 고발

재닛 옐런 예금보장 폭탄 발언 일부 수정 퍼스트리퍼블릭 UBS CS 불안속 영국 스위스 잇단 "금리인상"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3-03-24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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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뉴욕증시 비트코인 덜커덩, 은행주 와르르 급락 재닛 옐런 폭탄 예금보장 "못한다"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잘나가다가 덜커덩 흔들리는 모습이다. 퍼스트리퍼블릭 등 은행 연쇄 파산이 재점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증시는 물론이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요동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재닛 옐런 장관이 예금 전면 보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나스닥 다우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불안한 모습이다.

앞서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에도 금리를 0.50%포인트 올린 바 있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스위스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렸다. 여기에 스위스도 기준금리를 올렸다.

미국 연준은 올해 최종금리 예상치를 지난해 12월과 같은 5.1%로 제시했다. 이는 한 번 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앞서 고용지표 이후 올해 금리가 최고 6%까지 오를 것이라던 우려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계속되는 금리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긴축이 적절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도 반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차단했으나, 은행권 불안으로 금융 환경이 긴축되고, 경기가 악화하면 연내 금리인하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융 환경의 긴축이 금리인상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전통적인 시장 지표에서 보이는 것보다 금융 환경이 더 긴축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모습이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000명 감소한 19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뉴욕증시 전문가의 예상치 19만8000명을 밑돈 것이다.
블록(스퀘어)의 주가는, 인도 아다니그룹에 대한 회계 부정 보고서로 해당 회사의 주가를 폭락시킨 공매도 투자자 힌덴버그 리서치가 블록에 대한 보고서를 냈다는 소식에 15% 이상 급락했다. 힌덴버그는 블록이 그동안 고객 자료를 부풀려 왔으며, 일부 계좌는 범죄나 불법적인 활동에도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에 15%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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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포드의 주가는 올해 영업이익이 90억~11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전기차 사업에서 3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올랐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전날 모든 예금에 대해 지급 보증을 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보도에 급락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4% 오른 배럴당 71.14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31% 상승한 배럴당 76.9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3단계 낮췄다. 최근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대형 은행 11곳으로부터 300억 달러(약 39조원)의 유동성을 공급받았음에도 등급을 강등한 데 대해 피치는 은행이 현재 적자이며 "재무적 구조조정 없이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또 이 은행의 장기 지방채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보유도 자본비율 관련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이 은행 신용등급을 두 차례 연속 낮춰 'A-'에서 'B+'까지 떨어뜨렸으며, 무디스도 'Baa1'에서 투자 주의 등급인 'B2'로 7단계 낮춘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이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실리콘밸리은행(SVB)·시그니처은행 파산 사태와 관련해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이 은행 주가는 다시 곤두박질쳤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대부분의 예금을 은행 위기가 끝날 때까지 보증하는 경우 등 최상의 시나리오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목표 주가를 54달러로 예상했다.
옐런 장관의 발언으로 이런 장밋빛 시나리오의 희망이 사그라든 것이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가 주당 1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SVB가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우려 등 위기설이 제기됐다. 미국 대형 은행 11곳이 이 은행에 총 300억 달러를 예치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불안은 해소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와 월가 은행들이 머리를 맞대고 퍼스트리퍼블릭 구제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떤 방법이 나오든 주주들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유형 자산이 적은 탓에 퍼스트리퍼블릭의 인수자가 메꿔야 하는 적자 규모는 135억 달러(약 17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현재 퍼스트리퍼블릭의 포트폴리오에는 적자 규모가 268억 달러(약 34조7000억원), 자기자본은 마이너스 130억 달러로 기록돼 있다. 이는 퍼스트리퍼블릭이 다른 곳에 인수된다 해도 현 주주들에게 돌아갈 금액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의 보통주 주주들에게 주식의 잔존 가치가 플러스가 되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은행이 위기에 빠지자 퍼스트리퍼블릭의 모든 경영진은 올해 보너스를 받지 않기로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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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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