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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튀르키예·이집트도 외교단절 10년만에 손잡는다

양국 외무장관, 적절한 시기에 대사급 관계회복 가능성 회담

이수미 기자

기사입력 : 2023-03-20 14:40

튀르키에와 이집트의 사이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사진은 에르도안 튀르키에 대통령. 이미지 확대보기
튀르키에와 이집트의 사이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사진은 에르도안 튀르키에 대통령.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번엔 앙숙이던 이집트와 튀르키예(터키)가 손을 잡았다.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지난 주말 10년 전 관계 단절 이후 처음으로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했다.

19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양국 관계는 2013년 압델 파타 엘시시 당시 이집트 육군 참모총장이 튀르키예의 동맹인 무슬림 형제단의 모하메드 무르시의 축출을 주도한 이후 심각하게 손상됐다. 이집트와 튀르키예는 2021년 이후 다시 가까워졌다.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메브룻 카부소그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기에 대사급 관계 회복 가능성을 놓고 회담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 대해 "정직하고 깊고 투명했다"고 설명했다. 메브룻 카부소그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가능한 한 빨리 이집트와의 외교 관계를 대사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카부소그루 장관은 "우리가 이집트와의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 다시는 관계를 단절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더 안정되고 번영하는 지역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환영했다.

지난 달 슈크리 장관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5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대규모 지진 이후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했다. 이는 양국 관계가 악화된 이후 이집트 최고 외교관의 첫 튀르키예 방문이었다.
슈크리 장관은 "양국 대통령이 도하에서 만났을 때 완전한 관계 정상화를 향한 길을 시작하겠다는 정치적 의지와 지시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집트와 튀르키예 양국 대통령이 악수를 나눈 짧은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친근했던 무르시 정권을 전복한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폭군이라고 불렀다. 튀르키예가 이집트, UAE,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긴장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2021년 앙카라와 카이로에서 외교부 고위 관리들 간의 협의가 시작되었다.

임시 화해의 일환으로 앙카라는 튀르키예에서 운영되는 이집트 야당 TV 채널에 이집트에 대한 비판을 완화할 것을 요청했다. 무르시는 2019년 이집트 감옥에서 사망했다.

카이로와 앙카라는 또한 해결되지 않은 분쟁에서 반대 파벌을 지원하는 리비아와 가스가 풍부한 동부 지중해의 해상 국경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 달 극심한 외화 부족을 관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집트는 튀르키예 기업들이 5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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