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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의료 파업에 간호사·구급대원 전원 참가…사상 최대 규모

노훈주 기자

기사입력 : 2023-02-06 03:07

영국 런던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런던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정부와 의료 종사자들의 임금 분쟁이 격화되면서 영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의료 파업에 직면했다.

5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간호사와 구급대원들은 지난해 말부터 파업을 계속해 왔지만, 6일 계획된 파업은 간호사와 구급대원들이 모두 참여해 영국 국가의료제도인 국민보건서비스(NHS) 사상 가장 큰 규모가 될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영국에서는 교사, 기관사, 공무원 등 공공기관 노동자 약 50만 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으로 가뜩이나 긴장된 의료 시스템에 더 큰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추정된다.

스티븐 포이스 NHS 의료책임자는 이번 주 파업이 지금까지 가장 파괴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의료 종사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임금 인상은 더 많은 가격 상승을 야기할 것이며, 금리와 주택담보 대출금 지급액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파업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랜트 섑스 하원의원은 군대와 같은 지원 서비스와 파업 중인 근로자들 사이의 협력 부족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섑스는 "우리는 구급대원들이 정보 제공을 거부하는 상황을 목격했다"며 구급대원들이 파업 기간 동안 최소한의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급대원들은 섑스의 주장을 부인했다.

5일 BBC에 따르면 샤론 그레이엄 유나이트 노조 사무총장은 "총리가 협상장에 나오기를 바란다"며 정부가 구급대원들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역사적으로 영국인의 자랑거리인 NHS는 수백만 명의 환자들이 수술 대기자 명단에 올라 있고 매달 수천 명의 환자들이 신속한 응급치료를 받지 못하는 등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

영국 왕립간호대학(RCN)은 10년간의 낮은 임금으로 인해 지난해에만 2만5000명이 퇴사를 결정해 총 수만 명의 간호사들이 현장을 떠났으며 심각한 인력 부족으로 환자 치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RCN은 물가상승률보다 5%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양측은 몇 주간의 협의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GMB와 유나이트 노동조합의 구급대원 수천 명도 자체 임금 분쟁으로 6일 파업을 앞두고 있다. 모든 구급대원이 한 번에 파업하는 것은 아니며 긴급호출에는 응할 예정이다.

웨일스에서는 간호사들과 일부 구급대원들이 정부의 임금 제안을 검토하면서 6일에 예정된 파업을 취소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주 토크TV 인터뷰에서 "간호사들에게 대대적인 임금 인상을 해주고 싶다"면서도 "정부가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며 의료장비와 구급차를 지원하는 등 다른 분야에서 NHS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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