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北 "韓 지뢰 폭발 자작극 책임전가…영토침범시 대응할 것"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이전에 수거했던 수지 반보병지뢰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이전에 수거했던 수지 반보병지뢰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 때문이라는 우리 군의 조사 결과를 부인했다. 우리 군이 폭발 원인이 된 지뢰 제거에 나선 가운데 북한은 작전 과정에서 자신들이 주장하는 영토를 침범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군의 조사 결과를 한국이 만든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DMZ 지뢰 폭발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북한 외무성은 이번 지뢰 폭발을 북한의 남부 국경 요새화 작업을 방해하기 위한 한국 측의 시도라고 주장했다. 폭발 사고의 책임을 북한에 돌려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 한다며 우리 군의 조사 결과도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우리 군이 진행하는 MDL 이남 지뢰 제거 작전을 두고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다. 북한은 한국 측 지역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것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면서도 작전 과정에서 자신들의 영토를 침범할 경우 즉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으로 한국 측 지역에서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해도 북한에는 책임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북한이 우리 군의 지뢰 제거 자체보다 작전 과정에서 MDL을 넘어오는 상황에 초점을 맞춰 경고한 것이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폭발을 조사한 결과 북한이 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가 원인이었다고 지난 5일 최종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군은 폭발 원인이 된 MDL 이남 북한군 지뢰지대에 대한 제거 작전에 들어갔다. 북한군 지뢰 폭발에 대응해 우리 군이 실시한 첫 실질적인 조치다.

북한은 이번 성명을 통해 남북 군사회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다시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자국 영토에서 이뤄지는 군사 활동을 한국과 논의하지 않겠다며 국경 요새화 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