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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6789억원 규모 1만100TEU 컨테이너선 4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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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이 건조한 동급 컨테이너선. 사진=HJ중공업
HJ중공업이 1만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올해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물량을 8척으로 늘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지난 23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총 6789억원 규모의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선박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HJ중공업이 올해 확보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은 모두 8척이 됐다. 회사는 지난 2월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첫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데 이어 4월에도 4척을 추가로 계약했다.

이번 발주는 앞서 HJ중공업에 컨테이너선을 맡겼던 선주사가 다시 건조를 의뢰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기존 선박의 건조 품질과 역량에 대한 선주의 평가가 재발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HJ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1만100TEU급 컨테이너선은 영도조선소가 건조할 수 있는 최대급 선형이다. 연료 효율을 높이는 추진 및 선형 설계를 적용해 연료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냉동·냉장 화물 운송에 필요한 리퍼 컨테이너 적재 능력도 높였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해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탑재하고, 향후 메탄올 연료로 전환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 설계도 적용했다.

특히 같은 선종과 선형의 선박 8척을 연속으로 확보하면서 설계부터 자재 조달, 생산에 이르는 건조 과정에서 반복 생산 효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HJ중공업은 이를 통해 생산 효율과 원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연속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수익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이어가면서 고효율·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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