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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순천대, 내일 통합 못하면 '전남 의대' 무산

의대 소재지 놓고 여전히 평행선…막판 협상 주목
전남 지역 국립의대 신설을 둘러싸고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전남 지역 국립의대 신설을 둘러싸고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한 의과대학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의 통합 협상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둘러싼 막판 합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측은 의대 소재지를 놓고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통합 논의가 최종 시한까지 교착 상태에 머물 가능성도 제기된다.
9일 목포대 등에 따르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협상이 의대 소재지 문제로 진전을 보이지 않자 정부에 협상 기한을 오는 10일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를 수용하는 대신 전남광주특별시와 두 대학에 통합이 성사될 경우 오는 20일까지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정부는 '의과대학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 정책에 따라 오는 2030년 지역 의대 정원으로 100명을 배정한 상태다. 전남광주는 통합대학을 전제로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 위치 등을 포함한 통합 방안에 합의한 뒤 이를 토대로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두 대학이 10일까지 통합에 합의하면 이후 절차도 빠듯하게 진행된다. 12일까지 교육부에 대학 통합신청서를 내고 통합 심의를 거쳐 통합대학 명의로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반대로 통합 자체가 무산될 경우 전남 지역 의대 신설 계획도 추진 동력을 잃게 된다.
양측은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지난 2일 민 시장 주재로 긴급 회동을 한 데 이어 6일에도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의대 소재지를 둘러싼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6일 정부로부터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 제출 관련 공문을 전달받은 뒤에는 부총장 등 실무진을 중심으로 전화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공식적인 추가 회의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주말 동안 양측이 다시 만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현재로서는 각 대학이 통합 및 의대 신설 추진계획을 자체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관계자는 "협상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의대 소재지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 아직 협의에 진전이 없다"며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의대와 대학병원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앞서 2024년 11월 의대 신설을 전제로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의대 소재지를 어디에 둘지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통합 절차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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