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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 전원 2.75% 인상 찬성…“물가·금융불균형 대응”

반도체 호조에 경기 부담 낮아져…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도 제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3년 6개월 만에 인상한 배경에는 커진 물가 압력과 주택시장·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경기 호조로 성장세가 개선되면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부담은 이전보다 줄었다고 판단했다.
4일 한은이 공개한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 전원은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리는 데 찬성했다.

위원들은 5월 회의 이후 물가 상승 우려와 금융안정 위험이 커진 반면 국내 성장세는 한층 견조해졌다고 평가했다. 물가와 환율 등 통화가치를 안정시키고 수도권 주택가격, 가계부채,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려면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추가 인상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 위원은 이번 인상만으로 물가 목표 달성을 확신하기 어렵다며 향후 성장률과 물가 전망에 맞춰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선제적으로 빠르게 대응할지, 점진적으로 인상할지는 정책 효과와 부담을 함께 따져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반도체 수출가격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이 기업이익과 가계소득, 정부 세수를 늘려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도 지난 5월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부 위원은 경기 개선과 소득 증가로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용 증가를 동반한 자산가격 상승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과 금융불균형 누적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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