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개 현장서 콘크리트 타설 지연…노사 협상은 평행선
이미지 확대보기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 수도권 조합원들의 운송 거부로 이날 오후 기준 25개 대형 건설사 소속 117개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약 16만㎥ 규모의 콘크리트 타설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계는 수도권에서 진행 중인 공사 현장이 1만9000여 곳에 달하는 만큼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휴업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 현장은 공정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날 긴급 간담회를 열고 현장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정부에 공급 안정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레미콘 차량 수급 조절 제도 개선과 주요 현장에 대한 배치플랜트 설치 규제 완화 등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국가 핵심 산업 관련 공사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 일정이 지연될 경우 산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노조와 레미콘 제조업계는 국토교통부 중재 아래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운송단가 추가 인상안을 제시할 예정이지만 노사 간 입장차가 여전히 커 협상 타결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주말까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