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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판 갈아엎겠다”…박용선, ‘생태도시 올인’ 선언

500억 호미반도 프로젝트 정면 승부…재원·실현 가능성 ‘정면충돌’ 예고
포항의 변화를 강조하며 선거전에 나선 박용선 후보.사진=박용선 후보이미지 확대보기
포항의 변화를 강조하며 선거전에 나선 박용선 후보.사진=박용선 후보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가 4일 동해안의 핵심 관광지인 호미반도 일대를 대규모 생태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철강 중심 산업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관광이 결합된 도시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호미반도와 호미곶 일대를 국가정원 수준의 생태 공간으로 조성해 해양생태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된 이 지역의 잠재력을 활용해 도시 브랜드를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핵심 사업은 호미곶면 대보리 일대에 약 500억 원 규모의 지방비를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과 연계해 전체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단계별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설 구성도 다양하다. 바다 속을 체험할 수 있는 해중공원을 비롯해 해양생태 보전시설, 해안지형을 활용한 체험형 생태공간, 교육 기능을 갖춘 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광객 유입을 위한 숙박과 편의시설은 민간 자본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 같은 생태 기반 개발은 이미 여러 도시에서 효과가 입증된 모델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생태 관광을 통해 도시 위상을 끌어올렸고, 태화강국가정원 역시 환경 개선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한 사례로 꼽힌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성공 모델이 존재한다. 산업시설이나 유휴 공간을 친환경 관광지로 재탄생시킨 에덴 프로젝트, 그리고 해안과 도시를 결합한 미래형 공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대표적인 벤치마킹 대상이다.

호미곶 일대는 이미 생태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 독특한 해안지형과 더불어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보호와 활용을 동시에 고려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박 후보는 관련 부처와 협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고, 이후 곧바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포항은 산업도시를 넘어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호미반도를 동해안을 대표하는 세계적 생태 관광지로 키워 관광객 2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c91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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