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반도체 고속도로, 사업실현 중대관문 통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반도체(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원삼~안성 일죽)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를 최종 통과와 관련 “사업 실현의 중대관문을 넘어섰고, 고속도로 건설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24일 밝혔다.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은 이 시장의 민선 8기 핵심 공약 사업으로, 화성시 양감면(평택화성고속도로)에서 용인시 남사읍(경부고속도로), 이동읍·원삼면 남쪽을 거쳐 안성시 일죽면(중부고속도로)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45km, 왕복 4차로 규모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11월 KDI에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으며, 이번 통과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국토교통부에 수차례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원을 요청했고, 지난 4월에는 국토부 장관에게 ‘반도체 고속도로’를 포함한 3개 민자고속도로의 신속 추진을 공식 요청하는 등 꾸준히 공을 들여 왔다.
이 고속도로는 이동·남사읍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핵심 산업축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원삼면 일원 415만㎡ 부지에 122조 원 규모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며, 삼성전자는 남사·이동읍 일원에 360조 원을 투자해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램리서치코리아, ASML코리아, 세메스㈜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장비·소재 기업들의 연쇄 투자가 이어지면서 용인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 성장 중이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포천~세종 고속도로, 국도 45호선, 중부고속도로와 연결되어 물류 효율을 높이고, 반도체 산업벨트 전반의 교통망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장은 “반도체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망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도록 돕는 전략적 자산”이라며 “공약으로 약속했던 이 사업이 KDI 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실현 가능성이 커진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남은 행정절차도 속도를 높여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청년 인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정주환경 개선이 함께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