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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시작한 주민 민주주의”…행신누리, 제1회 ‘반짝이는 행신의 밤’ 성황

3만6천명 서명·50차례 집회로 이뤄낸 ‘행신중앙로역’ 성과…주민 자치의 힘이 지역을 바꾸다
지난 13일 고양시 덕양구 샘터마을에서 ‘행신누리와 함께하는 반짝이는 행신의 밤’제1회 음악회가 열렸다. 사진=행신누리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3일 고양시 덕양구 샘터마을에서 ‘행신누리와 함께하는 반짝이는 행신의 밤’제1회 음악회가 열렸다. 사진=행신누리
지난 13일 토요일 저녁, 고양시 덕양구 샘터마을은 음악과 박수로 가득 찼다. ‘행신누리와 함께하는 반짝이는 행신의 밤’ 제1회 음악회가 열린 것이다. 주민 공동체 플랫폼 행신누리(대표 송창현)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국회의원, 명재성 경기도의원, 이해림·최규진 고양시의원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도 함께해 주민들과 뜻을 나눴다.
무대는 화려했다. 아카펠라 그룹 ‘튠에이드’가 인간의 목소리만으로 완성한 하모니로 시작했고, 이어 퓨전 국악 그룹 ‘K-Sori’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을 결합한 무대로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주민들이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공동체적 유대감을 확인하는 장이 됐다.

행사의 의미는 음악회 그 자체를 넘어선다. 이번 모임은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 의제를 설정하고 참여하는, ‘주민 주권’의 확장판이었다. 최근 행신동의 숙원사업이었던 고양은평선 행신중앙로역 설치가 가시화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민들은 “내 집 앞”이 아니라 “우리 지역 앞”이라는 공동체적 가치를 내세우며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했고, 4년간 3만6,000명의 서명과 50여 차례의 집회를 이어간 끝에 목표를 이뤄냈다.

‘행신누리와 함께하는 반짝이는 행신의 밤’은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교통·정치·공동체 현안을 아우르는 주민 참여형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행신누리이미지 확대보기
‘행신누리와 함께하는 반짝이는 행신의 밤’은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교통·정치·공동체 현안을 아우르는 주민 참여형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행신누리

행신누리 송창현 대표는 “이번 음악회는 공동체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행신중앙로역 추진 성과처럼 주민 모두가 연대하고 협력한다면 더 나은 지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문화와 민주주의,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새로운 주민 자치 모델”로 규정했다.

행사에 참석한 의원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주민 스스로 공동체 의제를 결정하는 과정은 민주주의의 본질이자 지역 발전의 동력”이라며, “제도적·행정적 지원으로 주민 주권 실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시의회 차원의 협력도 약속했다. “이번 행사가 보여준 주민 참여의 힘이 고양시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행신누리와 함께하는 반짝이는 행신의 밤’은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교통·정치·공동체 현안을 아우르는 주민 참여형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고양시 전역으로 확산될 새로운 주민 자치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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