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액 24조 원 규모... 원금 감면율 평균 70%·이자율 인하폭 5.1%p

캠코에 따르면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부실 및 부실우려 차주를 대상으로 원금·이자 조정, 상환 기간 연장 등을 지원한다.
8월 말 기준으로 매입형 채무조정은 4만3788명이 약정을 체결했으며, 채무 원금 3조9745억 원 가운데 평균 70%가 감면됐다. 중개형 채무조정은 4만8046명이 확정해 3조7474억 원 규모가 조정됐고, 평균 이자율 인하폭은 약 5.1%포인트로 나타났다
한편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의 동의 여부도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022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동의 요청이 이뤄진 계좌 46만895건 중, 30만7064건(66.6%)이 부동의 회신을 받았다. 업권별로는 여신금융업권의 부동의율이 86.9%로 가장 높았고 은행은 62.1%, 저축은행은 60.9%였다. 반면 보험업권과 기타 기관은 각각 3.4%, 0.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캠코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새출발기금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기를 돕는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채무조정 제도를 개선해 실질적인 회생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