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한길리서치, 차기 대선 최우선 과제 및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국민 열망은 '경제 대통령'
-개인 경제 '나빠졌다' 57.5%…3040세대 경제적 어려움 심각
-민주당,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 우세…세대별 지지율 엇갈려
-국민 열망은 '경제 대통령'
-개인 경제 '나빠졌다' 57.5%…3040세대 경제적 어려움 심각
-민주당,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 우세…세대별 지지율 엇갈려

글로벌이코노믹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압도적으로 '경제 대통령'(61.9%)을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꼽았다. '법조인 대통령'은 6.7%에 그쳤다. 경제 회복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연령대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40대(66.8%)와 50대(69.3%)에서 '경제 대통령'을 선호하는 응답이 특히 높았던 반면, 18~20대(54.6%)와 30대(53.9%)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70대 이상(59.8%)에서도 '경제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권(70.3%)에서 '경제 대통령'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강원/제주권(68.7%)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경북(59.7%)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0%를 기록해 34.2%를 얻은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조국혁신당은 4.1%, 개혁신당은 2.5%, 진보당은 1.2%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2.1%였다.
연령별로는 40대(49.6%)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47.0%)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두드러졌다. 18~20대에서는 민주당(33.9%)과 국민의힘(31.7%) 지지율이 엇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권(55.8%)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대구/경북(50.4%)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과반을 넘었다. 서울(민주당 36.8% vs 국민의힘 36.4%)은 양당 지지율이 비슷했으나 인천/경기(민주당 42.9% vs 국민의힘 34.1%)에서는 민주당이 앞섰다.
응답자들은 현재 개인이나 가계의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강하게 드러냈다. '매우 나빠지고 있다'와 '조금 나빠지고 있다'는 응답을 합한 비율이 57.5%에 달했다. 반면 '매우 좋아지고 있다'와 '조금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8.8%에 불과했다.
특히 30대(57.9%)와 40대(60.1%)에서 경제 상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 이들 연령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60대(59.6%)와 70대 이상(56.3%)에서도 부정적인 응답이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 면접(7.2%)과 무선 ARS(92.8%)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 보정은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