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시즌 끝으로 팀 떠날 것" 공식 발표
콤파니·실바·아구에로 이은 '외국인 동상 4호'
콤파니·실바·아구에로 이은 '외국인 동상 4호'

맨체스터 시티 FC(맨시티)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구단의 레전드로서 동상이 세워질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최근 "맨시티가 구단을 떠나는 케빈 더 브라위너를 위해 동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국내외 축구 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이에 관한 질의가 나오자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거의 확실하다고 보며 많은 돈을 걸 수 있다"고 답변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2008년 벨기에 프로 축구팀 KRC 헹크에서 데뷔, 영국 첼시FC와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2015년 맨시티에 입단했다. 이후 10년에 걸쳐 팀의 중원을 지키며 리그 대회와 컵 대회, 대륙간 대회를 포함 총 413경기에 출전해 106득점, 174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 우승 6회, 유럽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를 포함 총 19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더 브라위너 개인은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2회 수상했으며 도움왕에만 4번 올랐다. 국내에선 그의 이름의 준말인 KDB에서 따온 '김덕배'란 별명으로 익숙하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지난 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시즌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고별사를 남겼다. 이에 따라 2024·2025 시즌이 마무리되는 올 6월에는 팀을 떠날 전망이다.
맨시티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동상을 건립한다면, 그는 외국인 선수로서는 네번째로 기념 동상이 세워진 것으로 기록된다. 이에 앞서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수비수로 뛰었던 뱅상 콤파니 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미드필더·윙어로 활약했던 다비드 실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팀의 최전방을 지킨 세르히오 아구에로 현 아르헨티나 대표팀 코치의 동상이 세워졌다.
더 브라위너의 다음 행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이적 설이나 그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설이 제기된 구단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알 나스르 FC,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 CF와 샌디에이고 FC 등이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