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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체관광객 한국 방문 시 '한시 비자면제'…"양 국민 친밀해질 것"

이르면 3분기부터…시진핑 주석 방한 앞두고 조처
10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하반기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를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중국 정부가 한국에 무비자 시범 정책을 적용한 데 따른 화답이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진 조처다.
정부는 한중 전담 여객사를 통해 귀국하는 유커(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를 오는 3분기 중 시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정부는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를 중심으로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4월 중 추가 내용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한국의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양국이 편리한 조치를 도입함으로써 양 국민이 더 자주 왕래하고 더 친밀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 조처는 국내 관광산업을 활성화에 따른 경제 진작을 이끌고 우호적인 한중관계 흐름을 이어가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정부에 따르면 중국 단체관광객 100만 명이 증가하면 국내총생산(GDP)은 0.08%포인트(p)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중국은 지난해 11월 한국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올해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하면서 양국 간 인적교류 활성화 조치를 취했는데, 우리나라도 이에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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