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교통위·환경단체 민관 간담회 '평가절하'
다른 환경단체 "동의 안된다", 전문가들 의견도 달라
다른 환경단체 "동의 안된다", 전문가들 의견도 달라

이는 모든 환경단체의 의견이 아니라고 한다. 실제 건설 폐기물과 왈가닥 등 쓰레기를 매립을 주장한 장애인 환경단체와 글로벌에코넷이 간담회를 평가절하하며 독자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공사를 위해 불량토 불법매립을 잇따라 폭로했다. 단체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감시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민·관 간담회를 인정치 않고 있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추진한 민·관 간담회는 현재로서는 제도권 내 주장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매립과 관련해 시꺼먼 불량토가 흙을 파내자마자 나와 이들의 주장을 무색케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시료 채취했는데 매립 현장에서 오염이 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간담회 주최 측이 밝혔다. 하지만, '소가 웃을 일'이라며 매립 전문가 의견은 사뭇 다르다.

앞서 김대중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매립과 관련해 문제를 지적했고, 재조사가 진행됐다. 결과는 시커먼 토사가 눈에 보이는 대로 나왔다.
일부 환경단체-인천연구원=인천시 '한통 속'?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료 채취해 오염되지 않았다는 간담회 발언을 시민들이 믿지 않는 이유다. 준공을 앞둔 시점에서 이런 '걸림돌'은 환경을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의심을 낳고 있다.
'관변 어용'이란 지적을 당하고 있는 일부 환경단체는 물론이거니와 인천연구원도 믿을 수 없고 인천시가 감독기관이지만 '한통 속'이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는 것이 일반 여론이다.
"이해충돌 당사자들이 시료 채취 검사를 할 것이 아니라 전혀 관계가 없는 제3의 기관에 의뢰돼야 짬짬이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쓰레기 매립이 확연한데 오염되지 않았다는 판정 결과는 여전히 시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건설위 의원들은 한상드림아일랜드 시찰 당시 양질의 토사를 매립을 했다는 업체의 주장과 달리 인근 쓰레기가 뭐냐는 지적을 한 바 있다. 또 무수한 증거 역시 제시됐다.
이번 민·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다른 환경단체 주장과도 너무나 다르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린 채' 100만 평 부지 쓰레기 매립 논란을 마냥 도외시할 수 없게 됐다.
김대중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사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면죄부를 절대로 줄 수가 없다"며 "타 환경단체도 조사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매립공사와 관련, 중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불량토 등 쓰레기가 매립돼 눈에 보이는데도 면죄부를 주겠다는 의도로 밖에 안 보인다"며 신속한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jm99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