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맨하튼, 제4테크노밸리 조성 방안’을 주제로 성남시 분당 오리역세권 통합개발 세미나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1일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김은혜 국회의원,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해 국토부 박상우 장관, 유지만 국토부 도시정비지원과장, 정수진 성남연구원장, 정상철 성남시 공공개발정책관을 비롯해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역 일대 복합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지자체 최초로 현재 용도지역에 따른 용도·밀도 규제를 전면 완화하는 ‘한국형 화이트존(도시혁신구역)’ 도입을 통한 통합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지만 국토부 도시정비지원과장은 “1기 신도시 기본계획 중 유일하게 중심지구 정비형 구역으로 지정된 오리역 일대를 한국형 화이트존 도입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오리역 복합개발 사례를 노후계획도시 중심지구 정비의 선도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특히 구체적인 통합 개발 방향으로 △첨단 스마트 시티 산업 허브 육성 △도시기반시설 지하화 및 저층부에서 운영 상부는 상업·업무 등으로 복합개발 추진 △랜드마크 역할 건축물 유치 △문화 및 주거 기능 복합 등을 내놨다.
이어 정상철 성남시 공공개발정책관은 정부 측에서 △인허가 절차 간소화 △SRT 복선화 등 철도교통망 환승체계 구축, 오리 동천 SRT역 신설 △혁신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 등을 제시했다.
이날 신상진 시장은 “오리역 일대는 성남시의 경제적, 기술적 성장을 이끌 중요한 거점으로,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생활환경과 일자리,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소중한 기회이다”며 “최근 발표한 제4테크노밸리 개발 계획을 통해 성남시가 IT와 첨단기술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의원은 “오늘 세미나가 30년 분당 주민들의 숙원이 비로소 해결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오리역 일대 개발은 분당을 세계 미래 첨단 산업의 중심이자 직주근접의 미래형 신도시로 바꿔 놓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국토부는 통합개발을 통해 단순한 주거환경 정비를 넘어 양질의 일자리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할 예정”이라며 “이 일대가 매력적인 ‘한국의 맨하튼, 제4테크노벨리’로 재창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성남시는 LH 오리사옥·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구법원검찰청 부지와 인근 상가·버스 차고지 등 오리역 일대(57만여㎡) 부지에 ‘제4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이후, 이번 세미나가 개최되어 사업 전반이 가시화됐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