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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LED 조명 자랑했던 ‘석모대교’..결국은 혈세 낭비?

강화군, 개통 당시 "운전자 피로 덜어주고 시야확보 우수" 홍보했지만
운전자들 눈 피로 등 다양한 민원에 지주형 가로등 설치로 예산 소비
지난 2017년 석모대교 개통당시 10m 지주형 가로등 대신 0,9~1m 높이의 라인 조명등을 설치, 운전자의 눈의 피로를 덜어주며, 안개 , 눈, 비가 올 때에도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준다며 홍보 했다. 사진=유영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7년 석모대교 개통당시 10m 지주형 가로등 대신 0,9~1m 높이의 라인 조명등을 설치, 운전자의 눈의 피로를 덜어주며, 안개 , 눈, 비가 올 때에도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준다며 홍보 했다. 사진=유영재 기자

지난 2017년 6월27일 석모대교 개통 당시 강화군은 “석모대교 90~100cm 높이에 설치 된 라인LED 조명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어, 기존 지주형은 강풍과 낙뢰 등으로 인한 보수 시 차량통제와 함께 고가의 크레인장비가 투입돼야 한다는 이유를 들면서 라인조명은 운전자의 눈의 피로를 덜어주며, 안개 , 눈, 비가 올 때에도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준다고 했다.

특히, 석모대교엔 지주형 가로등 같은 장애물이 없어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석모대교 라인조명은 야간과 눈, 비 등 글래어 현상으로 운전자들의 시야를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사고도 일어날 수 있어 지금은 전면 중단 되어10m 지주형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석모대교 라인조명은 야간과 눈, 비 등 글래어 현상으로 운전자들의 시야를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사고도 일어날 수 있어 지금은 전면 중단 되어10m 지주형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개통 후 그해 겨울 운전자들의 민원과 실제로 교통사고 사례로 2020년1월부터 4월까지 양방향 약50여개 10m 높이의 지주형 가로등을 1억9,000여만 원을 들여 설치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야간 운전자뿐 아니라 라인조명등은 차도방향으로 비춰 보도쪽이 어두워 인도로 걷는 보행자들 민원 발생, 겨울 제설작업 시 염화칼슘이나 이물질들이 낮은 조명등에 붙어 불빛이 약해 위험성이 따르곤 할 뿐만 아니라 눈, 비로 야간 운전자들의 눈 피로와 도로면반사 민원으로 기존 지주형을 설치했다” 고 밝혔다.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라인조명등은 경관조명등으로 데크로드, 산책로, 공원으로 조성 또는 볼라드 등으로 관광객들이 야간 경관에 설치한다”라고 말했다.
석모대교는 지난 2012년12월경 기공식으로 시작 해 2013년 3월 착공식을 가진 폭12m 길이 1,54km(교량, 접속도로 포함) 왕복2차선 도로로 총 공사비 858억7900만원 중 라인조명 시공비는 4억5000만원 책정됐다.

현재 지주형 가로등 설치해 야간운전자들의 눈 피로감은 덜하다.  하지만  설계 잘 못으로 약2억 원의 혈세가 낭비 됐다.  사진=유영재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현재 지주형 가로등 설치해 야간운전자들의 눈 피로감은 덜하다. 하지만 설계 잘 못으로 약2억 원의 혈세가 낭비 됐다. 사진=유영재 기자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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