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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항공기 ‘개문 시도’ 난동에 기내 한순간 아수라장

20대 승객, 답답함 호소 후 수차례 출입문 개문 시도…승무원·승객 공동제압
제주항공 7C2406편 항공기 내 긴박했던 사고 당시 순간. 사진=네이버 카페 '세부 100배 즐기기' 캡처·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제주항공 7C2406편 항공기 내 긴박했던 사고 당시 순간. 사진=네이버 카페 '세부 100배 즐기기' 캡처·연합
인천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항공기에서 20대 한 승객이 갑자기 출입문을 열려고 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19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주항공 7C2406편 항공기가 필리핀 세부공항을 이륙해 1시간 가량 지나 대부분의 승객이 잠을 자는 때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한 승객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다.

제주항공 승무원들은 비상구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을 앞 좌석으로 이동 조치한 후 승객의 상태를 살폈다. 객실 승무원들은 승객과 대화를 통해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해당 승객은 갑자기 출입문을 열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주변 승무원과 승객의 대처로 문을 열려던 승객을 제압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제주항공 승무원들은 해당 승객을 올가미형 포승줄(타이어랩)으로 묶어 착륙 3시간 이전부터 구금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가 착륙한 뒤 해당 승객을 공항경찰대에 넘겼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83명이 타고 있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무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인적, 물적 피해 없이 해당 승객을 공항경찰대에 인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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