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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대란에, 신차 출시 더 지연…스포티지·쏘렌토 18개월 이상

채명석 기자

기사입력 : 2022-06-11 16:57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7일 0시를 기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전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도 울산신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7일 0시를 기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오전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도 울산신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화물연대의 전면 파업의 영향이 완성차 업계에도 미치면서 가뜩이나 신차를 받기 어려웠던 고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뉴시스는 업계 소식을 인용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의 자동차 부품 납품 차량 운송 전면 거부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총 17개 차종, 하루평균 6000대를 생산한다.

비조합원 차량만 회사로 들어가다보니 다수 생산 라인 가동률이 50%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산업은 약 3만개의 부품 조립으로 생산된다. 물류가 원활하지 않아 부품이 하나라도 공급되지 않으면 완성차 생산은 중단된다.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현대차는 8일부터 10일까지 2000여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계속되면서 출고 대란이 심한 상태다.

차량용 반도체 원재료를 공급하는 공장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집중돼있다.

지난해 코로나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도시 봉쇄 조치로 공장의 문을 닫는 등 생산차질이 생겼다.

이후 회복이 안되면서 차량 반도체 수급난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5의 경우 각각 12개월을 대기한다. 스타리아 차량은 7~8개월을, 포터 일반 차량은 8~9개월을, 포터 EV는 12개월 이상이 걸린다.

기아 스포티지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8개월 이상이 걸린다.

현대차와 기아가 주문받고도 생산하지 못한 이른바 ‘빽오더’ 물량은 현재 100만 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고객들은 차를 기다리는데 기약이 없어진다.

또 다른 문제점은 이미 생산한 완성차도 전달하지 못해 신차 출하 지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현대차는 국내 사업본부 소속 일반 직원들을 울산공장에 파견해 완성차를 공장 밖으로 빼내는 작업인 ‘'로드탁송’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 광주·광명공장에서 완성된 차량을 실어나르는 차량 운행도 사흘째 멈춘 상태다.

기아 직원들이 직접 임시 번호판을 받아 완성차를 몰고 출하장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다보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예전처럼 고객이 직접 공장으로 가 차를 몰고 오는게 빠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신차 생산과 출하가 더 지연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30년전처럼 소비자가 아산항에 직접 가서 차를 받아 운전해서 돌아오는 방법도 동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직접 차를 가지러 오면 인센티브를 지불하는 방식도 가능성이 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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