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2010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0.9%로 억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인상률은 올해 2.8%보다 대폭 낮아지는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국민과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다.
공무원임금은 2010년 동결된 이래 이듬해 5.1% 대폭 인상되면서 사실상 전년도 동결에 따른 부족분을 만회했다.
이후 2014년 1.7%, 2019년 1.8%를 제외하면 매년 2.6~3.8%의 인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내년에는 1%에도 못 미치는 사실상 동결에 가깝게 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내년 공무원 처우개선률도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낮은 0.9% 수준으로 결정했다"며 "공공부문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무원과 공공기관이 직접 사용하는 경상경비를 5% 이상 감액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