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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2.8조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반등

10월 말 잔액 783조6057억…9월 1.3조 감소 뒤 증가 전환
신용대출 3개월 만에 증가…주담대는 7개월 연속 확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10월 말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보다 2조7717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7개월 연속 늘어난 데다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신용대출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10월 말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보다 2조7717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7개월 연속 늘어난 데다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신용대출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진=연합뉴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 달 연속 감소했던 개인신용대출까지 반등하면서 가계대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도 5조원 넘게 늘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은행권의 자금 공급 확대 흐름도 나타났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83조60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780조8340억원보다 2조7717억원 증가한 규모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4월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다 9월 1조2852억원 줄며 6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가계대출 관리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대출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증가했다. 주담대 잔액은 623조988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7005억원 늘었다.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8990억원으로 한 달 새 6687억원 증가했다. 8월과 9월 각각 1815억원, 1조3415억원 감소한 뒤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기업대출도 증가 폭을 키웠다. 5대 은행의 10월 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695조953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222억원 늘었다. 지난 6월 감소세에서 벗어난 뒤 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증가 규모는 2024년 3월 5조1655억원 이후 가장 컸다.

대기업대출 잔액 역시 205조3072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8438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대출이 모두 늘면서 은행권의 기업대출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수신에서는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동시에 요구불예금은 감소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30조4880억원으로 전월보다 24조4009억원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증가세로, 증가 폭은 지난 7월 35조5401억원 이후 가장 컸다. 정기적금도 47조1392억원으로 8642억원 늘었다.

반면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663조3524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2조1725억원 감소했다. 금리 경쟁과 자금 운용 수요가 맞물리면서 은행권 수신에서도 예금 상품별 자금 흐름이 엇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된 만큼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증가 배경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주담대의 경우 주택 거래와 실수요 자금 수요가, 신용대출은 증시 등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이동과 생활자금 수요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출 증가의 성격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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