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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금융 리더] '청라 새둥지' 함영주號, 생산적 금융·미래금융 신성장축 '확대'

생산적 금융 17조8000억원으로 확대…첨단산업·수출공급망 지원 강화
AI 금융 특화 모델·디지털자산 협력 추진…미래금융 사업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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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프로필.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생산적 금융 확대와 미래금융 사업 구체화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을 넓히고 있다.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17조8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첨단산업·수출공급망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AI·디지털자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데 따른 것이다. 저성장과 금융산업의 경쟁 심화에 대응해 전통적인 금융 수익원에 의존하기보다 기업금융·투자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금융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 기반을 확장하는 것이다.
22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해 투자·생산적금융부문과 신사업·미래금융부문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성묵 부회장이 투자·생산적금융부문장을, 이은형 부회장이 신사업·미래금융부문장을 맡고 있다. 투자·생산적금융부문에는 투자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 등이, 신사업·미래금융부문에는 신사업·디지털본부 등이 배치돼 있다.

함 회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 생산적 금융 전환에 따른 투자 역량 확보와 디지털 금융을 주도하기 위한 기술 역량 확충을 강조한 바 있다. 이후 하나금융은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AI·디지털자산 등 미래금융 분야의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는 올해 17조8000억원으로 기존 계획보다 1조6000억원 늘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 1월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시키고 관계사별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17조8000억원은 첨단인프라·AI, 직접투자, 핵심 첨단산업, K-밸류체인·수출공급망 등에 공급된다. 세부적으로 첨단인프라·AI에 2조5000억원, 모험자본·지역균형발전 등 직접투자에 2조5000억원, 경제성장전략을 반영한 핵심 첨단산업 242개 업종에 10조원, K-밸류체인·수출공급망에 2조8000억원을 공급한다.

하나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단순한 대출 확대에 그치지 않고 투자와 기업금융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첨단산업과 수출공급망에 대한 자금 공급뿐 아니라 모험자본과 직접투자를 확대해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함 회장은 생산적 금융의 지원 범위를 미래첨단산업에 한정하지 않고 전통 산업으로 넓힐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난 6월 11일 열린 생산적 금융 활성화 공동 세미나에서 뿌리산업과 중소형 제조업까지 아우르는 포용금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첨단산업 중심의 자금 공급과 함께 기존 산업 생태계에 대한 금융 지원도 병행한다는 방향이다. 당시 함 회장은 "생산적 금융은 미래첨단산업 육성에만 머물지 않고 전통 산업 생태계를 떠받치고 있는 뿌리산업과 수많은 중소형 제조업까지 아우르는 포용금융이 결합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말했다.

미래금융 분야에서는 AI와 디지털자산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지난 7월 금융업무에 특화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솔트룩스와 공동 개발했다. 해당 모델은 금융 문서 이해와 업무 지식 검색 등 금융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학습됐으며 기업여신·내부통제·상담 지원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한화자산운용과 협력한다. 하나금융은 지난 16일 두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과 결제 인프라 관련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국경 간 결제·송금 설루션 확대와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그룹의 업무 거점도 인천 청라로 옮긴다. 하나금융은 하나드림타운 3단계 사업으로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그룹헤드쿼터를 준공했다.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등 10개 관계사는 이달 14일부터 그룹헤드쿼터로 순차 이전을 시작했으며 대상 인원은 약 2200명이다.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이어 그룹의 주요 시설을 청라에 집결하는 사업으로 하나드림타운 3단계 사업의 핵심이다.

한편 하나금융이 지난 7월 24일 발표한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4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핵심이익은 6조2956억원으로 13%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1조4874억원으로 37.7% 늘었다.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다.

향후 과제는 확대된 생산적 금융을 실제 금융 공급과 투자로 연결하고 AI·디지털자산 사업의 구체적인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하나금융은 17조8000억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하면서 관계사별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 특화 AI 모델은 기업여신·내부통제·상담 지원 등에 적용하고, ADGM·한화자산운용과는 디지털자산·결제 인프라 관련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생산적 금융의 집행과 AI 모델의 금융업무 적용, 디지털자산 관련 협력의 구체화가 향후 사업 진행에서 확인할 주요 과제로 남는다.
2022년 3월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취임한 함 회장은 지난해 3월 연임이 확정됐으며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까지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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