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0년물 4.635%…7월에는 발행 이후 최고치
신규·재투자 수익률 개선에도 ALM 수준 따라 자본 영향 엇갈려
신규·재투자 수익률 개선에도 ALM 수준 따라 자본 영향 엇갈려
이미지 확대보기6일 보험업계와 보험연구원 분석 등에 따르면 최근 장기채 중심으로 금리가 높아지면서 장기 채권 보유 비중이 높은 보험업계에 영향이 커지고 있다. 보험사는 장기 보험부채에 맞춰 만기가 긴 채권을 운용하는 만큼 금리 변동 폭이 커질수록 자산·부채 평가액이 함께 움직여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수준에 따라 회사별 자본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지난 3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 4.367%로 5.1bp 하락했다. 20년물은 2.1bp 하락한 연 4.593%, 30년물은 30년물은 2.2bp 하락한 연 4.635%였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7월 24일 기준 4.45%로, 2025년 4월보다 189bp 상승해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20년물과 30년물도 4.64%까지 올라 각각 2011년 이후, 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금리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국고채 공급 확대가 꼽힌다. 2025년 국고채 발행량은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경제성장세 강화와 물가 상승, 주요국 국채 금리 오름세도 영향을 미쳤다.
금리 상승은 보험사에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안긴다. 신규·재투자 채권을 높은 금리로 편입할 수 있어 자산운용수익률을 높이고 과거 판매한 고금리 확정형 보험의 역마진을 줄일 수 있다.
반면 기존 장기 고정금리 채권의 평가액은 하락해 투자손익이 줄어들 수 있다. 다만 ALM이 잘 이뤄진 보험사는 채권 평가액과 비슷한 규모로 부채 평가액도 감소해 최종적인 자본 변동은 크지 않다.
보험사가 운용자산으로 보유한 사모대출·개인대출 등 변동금리 자산에도 양면적인 영향이 나타난다. 금리가 오르면 기존 대출자산의 이자수익이 늘지만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진다. 이에 따라 채무불이행 위험이 높아지면 보험사의 자산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예·적금 금리가 보험상품 공시이율보다 빠르게 오를 경우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계약 해지가 늘어날 수 있다. 급격한 금리 상승 때는 금리스왑(IRS) 등 파생상품에서 대규모 현금 증거금 납부가 요구될 가능성도 있다.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금리 상승이 투자손익과 재무건전성, 유동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회사별 상황에 맞게 스트레스테스트해 위험관리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자산 헐값 매각이 발생하지 않도록 RP 매도 허용 범위 확대 등 제도 유연성 제고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