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6.1원 내린 1386.5원
이미지 확대보기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기존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86.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거래일 같은 시간보다 6.1원 내린 값으로 지난해 9월 17일(1380.1원)이후 11개월 여만에 최저수준이다.
최근 환율은 국내 외환시장의 달러 수급이 개선되면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출 호황으로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늘어난 데다 법인세 중간예납과 국내 투자 등을 위한 기업들의 원화 조달 수요가 맞물리며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
또, 일부 반도체 기업이 대규모 주주 환원 정책을 예고하며 관련 환전 물량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더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엔·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찾지 못하며 일본당국이 다시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엔화와 원화의 동반 강세를 자극할 수 있는 변수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2.18원으로 880원이 깨진 상태다.
다만,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 전환하며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환율에 부담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원화 강세 흐름이 연말까지 완만하게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연말까지 원화는 완만한 강세 기조를 이어갈 거으로 예상되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유정 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 기조와 견조한 경제 성장세,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따른 한·미 금리차 축소 등이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대미 투자 관련 불확실성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 투자 확대는 외환 수급 측면에서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또, 미국과 이란 간 전쟁도 변수다. 최근 시장의 민감도는 다소 낮아졌지만 갈등이 다시 격화할 경우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대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이 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원화는 우호적인 수급 여건에 힘입어 1360원 수준을 하단으로 완만한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다"면서 "다만, 내내외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는 시점에는 상방 압력을 받으며 1400원대르 다소 넘나느드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