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제2 DB손보 만든다” 목표… 차별화된 해외사업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25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최근 공시를 통해 미국 특화보험사 포테그라 지분 100% 인수 절차를 오는 5월 30일 완료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26일 체결됐으며, 총 인수 금액은 16억5000만 달러(약 2조3000억원) 규모다.
회사 측은 이달 말 Tiptree Inc.와 Warburg Pincus LLC 측에 잔여 대금을 지급하면 거래 종결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국내 보험사 해외 M&A 가운데 최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DB손보가 미국 시장에 공을 들여온 시간은 40년이 넘는다. 1984년 괌 지점 설립 이후 현지 영업 기반을 넓혀왔고, 단순 지점 확대보다 현지 보험사 편입을 통한 외형 성장 전략에 무게를 실어왔다. 이번 인수 역시 글로벌 사업 기반 확대와 수익 구조 다변화를 겨냥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포테그라는 1978년 설립된 보험그룹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본사를 두고 있다. 특화보험과 신용·보증보험, 보험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언더라이팅 및 리스크 관리 역량을 축적해 왔다. 장기간 90% 수준의 안정적인 합산비율을 유지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포테그라는 미국 전역과 영국·이탈리아 등 유럽 12개국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신용등급은 AM Best 기준 A-다. 2025년 기준 연간 보험료(GWPPE)는 33억5000만 달러(약 4조8000억원), 순이익은 1억60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DB손보는 미국과 유럽 보험시장에 직접적인 사업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국가별·보험종목별 위험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국내 보험시장이 저출산과 고령화 영향으로 성장 정체에 직면한 상황에서 해외 비중 확대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DB손보는 최근 동남아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보험사 VNI와 BSH 지분 인수를 마치며 현지 손해보험 시장 내 입지를 넓혔다. 업계에서는 미국·동남아를 양축으로 한 해외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