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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시총 1년 새 62% 껑충…KB 50조·신한 40조 돌파

호실적·배당확대 기대에 4대 금융지주 몸값 '쑥'
증권가 목표가 잇따라 상향…연내 PBR 1배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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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코스피 5000 시대가 본격 개막한 가운데 대표 배당주로 꼽히는 대형 금융지주 시가총액이 1년 새 60% 넘게 불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0조 원을 돌파했고, 신한금융지주도 40조 원을 넘겼다. 하나금융지주는 30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고, 우리금융지주도 지난해 연말 20조 원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호실적과 배당 확대 기대감을 반영해 금융지주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금융주의 '만년 저평가' 현상이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8일 금융권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4대 금융의 시가총액은 144조413억 원으로 1년 전(2025년 1월 24일 종가 기준) 88조8575억 원보다 55조1838억 원(62.1%) 증가했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이 1년 전 34조9847억 원에서 이날 현재 52조6036억 원으로 17조6189억 원(50.4%) 늘었다. KB금융의 시가총액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 50조7726억 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50조 원을 돌파했다. 전날 54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날 주가가 소폭 내리면서 52조 원대로 내려왔다.

신한금융은 같은 기간 25조1723억 원에서 40조6845억 원으로 15조5122억 원(61.6%) 불었다. 신한지주 역시 지난 22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40조 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상승세가 이어져 전날 41조 원도 넘어섰지만 이날 주가가 소폭 내리면서 40조 원대로 복귀했다.

하나금융의 시가총액도 1년 전 17조47억 원에서 이날 28조5841억 원으로 11조5794억 원(68.1%) 급증하면서 3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금융은 11조6958억 원에서 22조1691억 원으로 10조4733억 원(89.6%) 늘면서 시가총액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1일 시가총액이 사상 첫 20조 원대로 올라섰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이들 금융지주 주가가 올해 내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조만간 넘겨 금융주의 만년 저평가 시대도 곧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증권가는 호실적과 밸류업에 따른 배당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금융지주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적정주가 컨센서스(14개 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1개월 전 15만5556원에서 이날 16만2444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9만6167원에서 9만9111원으로, 하나금융은 11만8333원에서 12만684원으로, 우리금융도 3만3158원에서 3만3658원으로 일제히 주가 눈높이가 높아졌다.

PBR 1배 미만은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보다도 낮다는 의미로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은 수년간 PBR이 1배를 한참 밑돌아 장부가치의 30~70% 정도밖에 인정받지 못했다.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아직은 대장주인 KB금융조차 0.89배에 머물고 있다. 신한금융은 0.75배, 하나금융은 0.68배, 우리금융은 0.66배 수준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의 PBR 종점은 분명 1배가 아닌 그 이상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는 은행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향후 사이클 개선 과정에서 10%를 넘어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크고, 이 과정에서 은행들의 주주환원율 또한 당초 시장이 한계로 생각했던 50%를 넘어 다른 선진 은행과의 격차를 좁히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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