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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우리금융 쓸어담은 外人…지분율 '껑충'

'리딩금융 저력' KB금융 외국인 지분율 80% 육박
'저평가 매력 부각' 우리금융도 10개월 새 7%p 올라

정성화 기자

기사입력 : 2024-11-03 09:53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각 사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평균 63%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중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KB금융은 리딩금융그룹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했고, 우리금융은 낮은 PBR(주당순자산비율)로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달 31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63.28%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평균은 59.64%였지만 올해 들어서만 3.64%포인트(p) 높아졌다.

개별 금융지주 별로 보면 KB금융과 우리금융의 외국인 지분율 확대가 두드러졌다.

신한금융(60.17%→61.21%)과 하나금융(68.55%→68.74%) 외국인 지분율은 소폭 확대됐다. 반면 KB금융은 지난해 말 71.97%에서 10월 말 78.21%로 6.24%p 올라 80%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우리금융 역시 같은 기간 37.90%에서 44.97%로 7.07%p 상승했다.
다만 두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 확대 배경으로는 각기 다른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4대 금융 모두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주환원정책을 비롯해 안정적인 수익성과 성장성이 중요한데 KB금융은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KB금융은 1분기 홍콩 ELS 사태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은행과 비은행 부문 간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로 불확실한 영업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4조3953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연간 5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KB금융은 내년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인데 CET1이 가장 높은 KB금융이 안정적으로 주주들에게 두둑한 배당금을 돌려줄 가능성이 크다. 올 3분기 기준 KB금융의 CET1는 13.85%로 신한금융(13.13%), 하나금융(13.17%), 우리금융(12%) 등 보다 높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의 주주환원책에서 주요 제약조건은 고강도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인데, KB금융은 CET1 13% 상회를 환원의 전제로 삼으므로 이러한 제약조건이 자본정책에 이미 포함됐다"면서 "다른 금융지주보다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고 비이자이익 특히 수수료이익은 위험가중자산(RWA)를 늘리지 않으면서 CET1을 증가시키는효율적인 수익원인데 이를 통한 이익 증대는 환원 규모 증가로 직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금융의 외국인 지분율 확대 배경에는 높은 주주환원 대비 여전히 다른 금융지주 보다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에 편중된 수익구조, 보험사 인수 불확실성, 제한적인 주주환원 확대 여력 등으로 우리금융은 올해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낮았다. 다만 내년부터 점차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길게 보면 높은 투자 매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 여전히 크다는 의견도 있다. 우리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분기 마다 주당 180원씩 현금배당을 실시했는데 4분기도 18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배당수익률이 4~6%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예상 기업 가치와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우리금융의 투자 매력이 높아 보인다"면서 "3분기 주당배당금은 180원으로 1~2분기와 동일한 규모"라고 말말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이) 분기 0.9조원 내외의 양호한 이익체력이 유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결국 핵심은 2025년 말 CET1이 12.5%를 상회해서 주주환원율이 현재 대비 의미있게 개선될 수 있느냐 여부"라고 설명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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