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하에 시동을 걸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수신상품 11종의 기본금리를 0.05~0.25%포인트(p) 인하한다.
구체적으로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1년제 기본금리가 3.35%에서 3.30%로 0.05%p, ‘365정기예금’ 1년제 기본금리는 3.00%에서 2.80%로 0.20%p 인하한다.
이날 SC제일은행과 토스뱅크도 수신상품 금리를 내렸다.
제일은행의 거치식·적립식·입출금식 예금은 최대 0.30%p, 0.50%p, 0.80%p 각각 낮아진다.
‘토스뱅크 통장’과 ‘토스뱅크 모으기’ 금리는 1.80%에서 1.50%로 각각 0.30%p 인하한다.
은행권의 수신상품 금리 인하는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단행에 따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거치식 예금 금리를 0.25~0.4%p, 적금 금리는 0.25~0.55%p 각각 하향 조정했다. 청약 예금 및 재형저축 금리도 각 0.25%p 내렸다.
우리은행도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 12개월 상품의 이율을 연 2.2%에서 2%로 내리면서 우대 금리 적용 시 최고이율이 연 5.2%에서 연 5%로 조정했다.
지방은행이 가장 먼저 예·적금금리 인하에 발을 뗐다. BNK부산은행은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0.15~0.35%p로 인하, BNK경남은행도 ‘BNK주거래우대 정기예금’ 12개월 만기 상품의 이율을 3.2%에서 2.95%로 내린 바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