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품 판매 차단 8월까지 3만7500여건…지난해 연간의 95%
알리바바·알리익스프레스 차단 2배↑…기업들 현지 공안과 공장 급습도
알리바바·알리익스프레스 차단 2배↑…기업들 현지 공안과 공장 급습도
이미지 확대보기세계적으로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화장품을 모방한 가품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해외 현지 수사기관과 함께 가품 생산공장을 단속하고 온라인 유통망을 추적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 현지 공안과 가품 생산거점을 찾아 단속에 나서고 있다. 한 업체는 현지 공장을 적발한 뒤 불과 3개월 만에 또 다른 가품 생산공장을 찾아내기도 했다.
특허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을 판매하는 또 다른 국내 업체는 최근 3개월 동안 온라인에서만 자사 제품을 모방한 가품 10여개를 발견했다.
가품 가운데는 정품과 색상이 확연히 다른 제품도 있지만 용기 뚜껑의 질감이나 바닥 두께 등 미세한 차이만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제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확한 원료와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워 소비자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문제는 생산자와 유통망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판매자가 여러 사업자를 개설해 특정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가 차단되면 다른 사업자로 옮겨 다시 제품을 유통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올해 1~8월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적발돼 판매가 차단된 화장품 위조상품은 3만7500여건으로 지난해 연간 차단 건수의 약 95%에 달했다. 특히 중국 알리바바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차단된 가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가품이 소비자 피해뿐 아니라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외 생산거점 단속과 온라인 유통경로 추적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