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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업스케일’ 키우는 호텔신라…신라모노그램의 역할은?

럭셔리 ‘더 신라’·업스케일 ‘신라스테이’ 사이 공략
내달 하노이 4호점 개관…지역색 살린 라이프스타일 강조
신라모노그램 하노이 웨스트레이크 루프탑 바 ‘Sunset Golden Hour’ 사진=신라모노그램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신라모노그램 하노이 웨스트레이크 루프탑 바 ‘Sunset Golden Hour’ 사진=신라모노그램 홈페이지
호텔신라가 다음 달 23일 베트남 하노이에 ‘신라모노그램 하노이 웨스트레이크’를 개관한다. 다낭과 강릉, 중국 시안에 이은 네 번째 신라모노그램이다. 총 319실 규모로, 베트남 전통 계단식 논에서 착안한 디자인과 현지 비즈니스 수요를 고려한 라운지·미팅 시설 등을 갖췄다.
신라모노그램의 확장은 호텔업계의 ‘멀티브랜드 전략’과 맞닿아 있다. 멀티브랜드는 하나의 호텔그룹이 가격대와 고객층에 따라 여러 브랜드를 나눠 운영하는 방식이다. 최고급 호텔을 찾는 고객과 출장 중 실용적인 숙소를 찾는 고객은 원하는 가격과 서비스가 다르다. 이에 호텔사는 각 고객층에 맞는 이름과 콘셉트를 따로 만들어 시장을 넓힌다.

호텔신라도 최근 신라모노그램을 키우며 브랜드 층을 넓히고 있다. 최상위 럭셔리 호텔인 '더 신라'와 실용적인 업스케일 호텔 '신라스테이' 사이에 '신라모노그램'을 둔 것이다. 신라모노그램은 럭셔리 바로 아래 단계인 어퍼업스케일 호텔로, 고급 서비스와 시설을 갖추면서 지역의 문화와 디자인을 강조한다. 최고급 서비스까지는 필요 없지만 숙박에서 지역색과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다.

신라모노그램은 2020년 베트남 다낭에서 처음 출발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 31일 강릉에 첫선을 보였다. 강릉점은 송정해변과 소나무 숲을 호텔 경험에 담고, 키즈·펫 객실과 수영장 등 가족과 휴양 수요를 고려한 공간을 갖췄다. 해외에서 시작한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강릉의 자연환경에 맞게 풀어낸 사례다.
올해 2월 문을 연 시안에서는 현지 문화와 도심 수요를 반영했다. 천년 고도의 역사성을 공간에 녹이면서 라운지와 연회장, 미팅룸 등을 갖췄다. 다음 달 문을 여는 하노이점도 하노이의 문화적 감성을 디자인에 담고 관광과 비즈니스 수요를 함께 겨냥한다.

호텔 브랜드의 세분화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성장과도 맞물린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는 올해 5월 보고서에서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호텔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꼽았다. 획일적인 숙박보다 현지 문화와 디자인, 새로운 경험을 찾는 수요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지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i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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