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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싱가포르 안착 청신호…표준화·현지화·파트너십 삼박자

맘스터치가 최근 싱가포르 시장에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며 본격적인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지 한정 메뉴, 왼쪽부터 ‘슈퍼싸이버거-싱가포르 에디션’, ‘앵거스더블비프버거’, ‘싸이토스트’. 사진=맘스터치이미지 확대보기
맘스터치가 최근 싱가포르 시장에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며 본격적인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지 한정 메뉴, 왼쪽부터 ‘슈퍼싸이버거-싱가포르 에디션’, ‘앵거스더블비프버거’, ‘싸이토스트’. 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가 최근 싱가포르 시장에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며 본격적인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국내에서 검증된 메뉴 및 매장 운영 경쟁력에 그간 해외사업 경험을 담아낸 글로벌 표준 메뉴얼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식문화와 소비자 특성에 맞춘 현지화 운영을 병행하는 한편, 현지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의 사업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시장 초기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달 14일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 인근에 문을 연 1호점 ‘MOM’S TOUCH 18 CROSS’에는 오픈 당일 이른 아침부터 약 200명의 ‘오픈런’ 고객이 몰렸으며, 최근까지도 아침마다 매장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구글 리뷰 소비자 평가가 4.5점으로 높은 평점을 기록중이고, 오픈 초기 매출 또한 목표치를 두 배 이상 웃도는 등 단순한 오픈 화제성을 넘어 제품 맛과 품질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되고 있다.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이번 싱가포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사업의 기반은 맘스터치가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글로벌 표준화 시스템 안착의 결과물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4년간 일본·몽골·태국 등 해외사업을 전개하며 축적한 운영 경험과 성공 사례, 시행착오를 ‘글로벌 표준 매뉴얼북’으로 체계화했다.

글로벌 표준 매뉴얼북은 △매장 운영 △매장 디자인 △사업 구조 등 해외사업 전반에 필요한 기준을 담고 있다. 단순히 국내 운영 매뉴얼을 해외에 적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얻은 러닝 포인트까지 반영해 현지 시장에서 본사의 브랜드 철학과 운영 경쟁력을 일관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매장 구축부터 조리 공정, 현장 운영, 판매 전략, 공급망 및 품질 관리에 이르기까지 해외사업 전 과정의 기준을 체계화해 국가별 운영 편차를 최소화하고, 한국과 동일한 수준의 맛과 품질, 서비스 경험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기반으로 맘스터치는 해외 파트너사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하고, 신규 해외시장 진출 시 기존 해외사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맘스터치는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표준 매뉴얼에 기반한 브랜드 핵심 경쟁력은 유지하면서,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춘 메뉴와 운영 방식을 더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빠르게 현지 시장에 안착할 계획이다.

특히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위해 2년 이상의 R&D를 거쳐 할랄 기준에 부합하는 원재료와 소스, 공급망 등 프랜차이즈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동시에 현지 소비자의 입맛과 생활 패턴을 고려한 현지 한정 메뉴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슈퍼싸이버거’를 현지화한 ‘슈퍼싸이버거-싱가포르 에디션’을 비롯해 △피쉬필레버거 △앵거스비프버거 등을 선보인다. 슈퍼싸이버거를 제외한 버거 메뉴는 고객이 닭다리살과 닭가슴살 중 원하는 패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국적인 감성을 살린 ‘바나나우유 커피’도 현지에서만 판매한다.

오피스 밀집 지역이라는 1호점의 상권 특성을 반영해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판매하는 조식 메뉴도 마련했다. ‘스크램블 에그 앤 치즈 토스트’, ‘치킨 토스트’ 등 5종의 모닝 메뉴를 통해 기존 버거·치킨 중심의 메뉴 경쟁력을 아침 식사 수요까지 확장했다.

여기에 시그니처 치킨 메뉴인 ‘빅싸이순살’을 후라이드·간장마늘·양념·핫치즈 등 4가지 맛으로 선보이며 버거뿐 아니라 다양한 K-치킨 메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메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브랜드 핵심 가치인 가심비 경쟁력도 현지 소비자 공략의 핵심 요소다. 싱가포르의 높은 외식 물가와 경쟁 버거 프랜차이즈 대비 합리적인 6.95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7600원)의 버거부터 3.95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4300원)의 아침 토스트까지 맘스터치 특유의 ‘가성비’ 경쟁력을 현지에서도 구현했다.
맘스터치는 현지화 전략과 함께 파트너사 선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패는 본사의 브랜드 가치와 메뉴, 운영 경쟁력을 현지에서 동일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이에 맘스터치는 단순 자본력이나 출점 계획만을 기준으로 파트너사를 고르지 않고, 현지 유통·외식 인프라와 운영 역량, 사업 실행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협력사를 선정하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소매・유통기업인 페어프라이스 그룹(FairPrice Group)은 이러한 관점에서 최적의 파트너라는 평가다. 맘스터치는 작년 5월 KOTRA 싱가포르 무역관의 ‘서비스 거점 사업’을 통해 페어프라이스 그룹 푸드서비스(Food Services) 사업 담당자와 첫 미팅을 진행한 후, 실무 협의와 페어프라이스 그룹 푸드서비스 부문 경영진의 방한 및 현장 실사를 거쳐 2026년 4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페어프라이스 그룹은 현지 유통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외식사업에서도 폭넓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페어프라이스 그룹의 푸드서비스 브랜드 ‘코피티암(Kopitiam)’은 싱가포르 전역에서 80여 개의 푸드코트, 커피숍, 호커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맘스터치가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또한 비풀 차울라(Vipul Chawla) 그룹 CEO(Group CEO), 헨리 추(Henry Chu) 푸드서비스 사업 부문 CEO등 페어프라이스 그룹의 핵심 경영진은 글로벌 리테일·외식사업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다. 특히 비풀 차울라 그룹 CEO(Group CEO)는 과거 얌브랜즈(Yum! Brands)에서 피자헛 인터내셔널 사업을 이끌며 100여 개국의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총괄하는 등 외식 산업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유통·외식·식음료 분야의 폭넓은 사업 경험과 페어프라이스 그룹의 현지 네트워크 및 실행력 등이 맘스터치의 K-QSR 경쟁력이 결합해 안정적인 시장 안착과 사업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맘스터치는 앞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일본과 마찬가지로, 싱가포르에서도 핵심 상업권과 지역 생활권을 아우르는 단계적인 출점을 통해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1호점은 일본 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 출점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경쟁력을 알리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는다. 특히 싱가포르 최대 오피스 밀집지역인 중심업무지구(CBD) 핵심 상권 인근에 위치해 직장인과 관광객 등 다양한 소비층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이어 연내 주거 밀집지역의 근린형 쇼핑몰에 2호점을 선보이는 등 도심과 준도심, 생활권 등 다양한 상권에서 소비자 반응과 운영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상권별 최적의 매장 운영 방식과 메뉴, 판매 전략을 고도화하고, 내년부터 싱가포르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높은 구매력과 다양한 식문화가 공존하는 만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맘스터치의 메뉴와 운영 역량에 글로벌 표준화 시스템, 싱가포르 현지화 전략, 현지 파트너의 사업 역량을 결합해 싱가포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현지 가맹사업 본격화에 착수한 일본과 함께 싱가포르를 향후 글로벌 사업 확대의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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