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026년 세계 성장률 0.1%P 상향…2027년은 3.0%로 하향
미국·한국·일본 AI 투자가 버팀목…중동 군사 충돌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발목
K-반도체·IT 장비 수출 수혜 속 중동으로부터의 공급망 불안·고물가 장기화 리스크 상존
미국·한국·일본 AI 투자가 버팀목…중동 군사 충돌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발목
K-반도체·IT 장비 수출 수혜 속 중동으로부터의 공급망 불안·고물가 장기화 리스크 상존
이미지 확대보기OECD는 23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중심의 투자가 경기 하방 압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같이 조정했다.
다만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2027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1%에서 3.0%로 0.1%포인트 낮아졌다.
AI 투자가 버팀목…2026년 성장률 2.9% 전망
OECD 보고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충과 반도체 설비 투자가 세계 경제의 핵심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지출 집중은 미국 경제를 지지하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의 기술 제품 수출을 늘리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2026년 성장률 전망은 활발한 AI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기존 전망치보다 오른 2.2%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전망 대비 0.2%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미국의 2027년 성장률 역시 2.1%로 함께 상향 조정됐다.
반면 캐나다는 미국의 신규 관세 부과 여파가 반영되며 2026년 성장률 전망이 기존 1.2%에서 0.9%로 0.3%포인트 낮아졌다. 캐나다의 2027년 성장률 전망 역시 1.7%에서 1.3%로 하향 조정됐다.
유로존 성장률은 1%로 0.2%포인트, 일본은 0.8%로 역시 0.2%포인트 상향했다. 일본은 금리 인상과 에너지 수입 비용 증가 여파로 올해 0.8%, 2027년 0.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026년 4.5%, 2027년 4.2%를 그대로 유지했다.
G20 물가 압력 지속…유로존·일본 경기 둔화
OECD는 주요국의 물가 상승 압력도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G20 주요국의 2026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1%로 지난 6월 전망(4.0%)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2027년 G20 물가 전망치 역시 기존 3.1%에서 3.6%로 0.5%포인트 높게 수정됐다.
주요 지역별로는 유로존 성장률이 높은 에너지 가격과 고금리 부담 영향으로 2026년과 2027년 모두 1.0%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2026년 3.0%, 2027년 2.9%로 전망됐는데, 겨울철을 앞두고 낮은 수준에 머문 천연가스 재고가 가격 상승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국 성장률 3.7%로 1.1%P 상향...반도체 수출 호조
이번 OECD는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3.7%로 당초 전망치보다 1.1%포인트 상향했다. 이는 G20 국가 중 최대 상향 폭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향 조전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붐에 따른 반도체 호황과 강력한 수출 실적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자재 시장 불안, 강한 엘니뇨, 국채 금리 급등, AI 투자 수익 부진 등 4대 하방 위험 요소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중동 무력 충돌 장기화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 부담이 커질 경우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제조업 전반의 생산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OECD의 대안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들 위험 요소가 동시 발생할 경우 2027년 세계 성장률은 기본 전망 대비 0.7%포인트 추가 하락하고 물가는 1.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