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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끌라빠가딩점 재단장

K밀솔루션 입구   사진=롯데마트이미지 확대보기
K밀솔루션 입구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유통 시장에서 도매와 소매의 강점을 결합해 현지 공략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8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끌라빠가딩점에서 도매와 소매 매장을 동시에 전면 리뉴얼해 재오픈했다. 앞서 7월 9일 쁘라무까점(소매)과 7월 23일 세랑점(도매) 리뉴얼에 이어, 두 달 새 3개 점포를 연이어 선보이며 변화의 속도를 높였다.

끌라빠가딩점은 도매와 소매 매장을 한 건물, 같은 층에서 복합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며, 2011년 개점 이후 15년 만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번 변화로 도매 매장은 K푸드 콘텐츠를 결합한 '홀세일 푸드마켓'으로, 소매 매장은 먹거리 중심의 '그로서리 특화 매장'으로 재구성했다.

끌라빠가딩점은 반경 5km 내 약 100만 명의 중상류층이 거주하고, 전통 노포와 글로벌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자카르타의 미식 천국'에 위치한다. 이런 상권 특성을 고려해 전체 7600㎡ 규모 매장 중 소매 매장 면적의 90%를 신선식품과 먹거리로 채우고, 도매와 인접한 중심부에 K푸드 특화 공간 ‘K밀솔루션’을 배치해 그로서리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
‘K밀솔루션’은 843㎡ 규모로, K푸드 체험이 가능한 대표 식문화 공간이다.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카페 '코페아', 자체 베이커리 '풍미소', 피자 전문점 '치즈앤도우' 등 한국형 F&B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오픈형 롱아일랜드 구조의 요리하다 키친은 김밥, 떡볶이, 닭강정 등 K푸드 메뉴 비중을 20%로 확대해 약 100가지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한식 분식 ‘리틀명동’, 현지식 ‘나시나시’ 등 7개 조리 코너 및 144석 규모의 좌석도 마련해, 일반 고객과 도매 거래 고객 모두의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소매 매장은 식품의 구성 비율을 90%로 높인 '그로서리 특화 매장'으로 재단장했다. 기존보다 약 30% 넓힌 신선식품 코너는 매장 입구에 배치되어 유기농 채소, 수입 과일, 연어 등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했다. 한국 라면을 포함한 180여 개 면류를 집약한 '누들존'과 주류 전문 '비어벙커' 등 전문 특화존도 조성했으며, 한식 소스와 월드누들 등 차별화된 상품을 함께 선보여 그로서리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도매 매장에서는 고객 유형별 맞춤형 상품 구성을 도입했다. 신선식품 코너는 면적을 줄이고 대용량 포장 상품과 수산·축산 냉동 상품을 확대했다. 외식업 종사자를 위한 ‘호레카 존’에는 대용량 식자재와 테이크아웃 일회용품을 집중 배치했고, 인근 소매상을 위한 50m 길이의 ‘사셰 상품 존’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번 전면 리뉴얼의 배경에는 그간 인도네시아 점포 재단장 이후 실적 개선이 있었다. 2024년 1월 식품 면적을 80%까지 확대한 처음 소매 ‘그로서리 특화 매장’인 간다리아시티점 오픈 이후 지난 2년 7개월간 인도네시아 전 점포 리뉴얼 결과, 전체 매출이 기존 동기간 대비 18%, 방문 고객 수는 64% 늘었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롯데마트 해외 사업의 핵심이자 성장 동력입니다. 이번 끌라빠가딩점은 소매 분야의 그로서리 혁신과 도매의 식자재 마켓 강점을 결합한 복합 매장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차별화된 K푸드와 고객 맞춤형 쇼핑 환경을 내세워 인도네시아 내 리테일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고,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 사업의 성장도 한층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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