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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넘어 스마트팜·건기식까지…농심 미래사업 보폭 확대

농심, 글로벌 라면 성장세를 바탕으로 스마트팜·건강기능식품 등 미래사업 확대
스마트팜은 중동 협력, 건기식은 중국 진출 추진…신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농심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스마트팜·건강기능식품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농심 사옥. 사진=농심이미지 확대보기
농심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스마트팜·건강기능식품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농심 사옥. 사진=농심
농심이 글로벌 사업 확대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라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팜과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사업도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 다만 미래사업은 본업과 달리 시장 안착과 사업화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육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은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비전2030'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률 10%, 해외사업 비중 61%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은 1조602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재 실적은 글로벌 라면 사업이 이끌고 있다. 미국 제2공장 가동 이후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 타깃 등 현지 유통망 입점을 늘렸고,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법인을 거점으로 영국과 독일 등 주요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으로 판매처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온라인 판매 전략을 총괄하는 글로벌이커머스TF를 신설하며 글로벌 판매 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증권가는 해외 사업이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은 북미 판매량 회복과 유럽·중국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함께 미래사업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조용철 농심 대표는 지난 5월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스낵 사업의 미국 시장 확대와 함께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농심은 스마트팜과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미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오만에 수출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 국가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AI와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 구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라이필'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올해 중국 왕라오지약업과 기능식품 상호 도입 협약을 체결했으다. 또한 화장품 제조기업 FICC의 바이오 뷰티 브랜드 '아로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라이필의 저분자 콜라겐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과 마케팅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미래사업은 오너 3세인 신상열 부사장이 맡고 있다. 신 부사장은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스마트팜과 건강기능식품, 푸드테크 등 신규 사업을 담당하는 동시에 북미 지주사인 농심홀딩스아메리카 CEO와 홍콩 법인 임원, 농심 사내이사로도 활동하며 글로벌 사업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팜과 건강기능식품 등 미래사업은 기존 식품사업과 사업 특성이 다르다. 시장 안착과 사업화까지 시간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단기간 실적보다 장기적인 성장 기반 확보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식품업계도 건강기능식품과 푸드테크, 바이오 등 미래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존 식품사업을 기반으로 중장기 육성 전략을 이어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농심 역시 당분간 글로벌 라면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미래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스마트팜과 건강기능식품 등 미래사업이 기존 식품사업과 함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비전2030' 달성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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