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자 1588명 전년 대비 68%↑
위기대응 훈련받은 인원 181명→268명→321명 크게 확대
정기 안전보건 교육받은 인원도 2022년부터 매년 증가세
위기대응 훈련받은 인원 181명→268명→321명 크게 확대
정기 안전보건 교육받은 인원도 2022년부터 매년 증가세

CPR 교육 이수자는 2022년 407명에서 2023년 946명, 2024년 1588명으로 3년간 약 290% 증가했다. 위기대응 훈련 참여 인원도 2022년 181명에서 지난해 321명으로 크게 확대됐다.
위기대응 훈련에는 화재 대응, 흉기 대응 훈련이 포함된다. 지자체와 소방서, 경찰서 등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정기교육도 대폭 확대됐다. 2024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기교육 이수자는 30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2961명)보다 3.4% 늘어난 수치다.
안전교육·훈련 강화 노력은 실제 생명 구조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23년 말부터 현재까지 총 14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해당 직원들에게 포상도 진행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안전관리 조직도 대폭 강화됐다. 2018년 다중이용시설 특성을 고려해 ‘안전관리팀’을 신설한 뒤,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에 따라 기존 경영지원본부 소속 4명 체제에서 대표이사 직속 7명으로 구성된 ‘안전보건담당’으로 조직을 확대·격상했다.
지난해부터는 전담조직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기존 사업소별 1명이던 안전관리자를 주요 사업소 11개소에 추가 채용·배치했다. 또한, 외부 위탁 대행으로 운영되던 보건관리 업무의 경우,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대전점·SPACE 1 등 4개소에 보건관리자를 직접 채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는 30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법적 기준을 상회하는 조치다.
이밖에도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고자, 다중이용시설에 알맞은 전기차 화재 대응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리튬이온배터리 전용 소화기 및 안전 키트 등 관련 대응 장비도 도입했다.
협력사 안전관리도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올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 협력사 근무자들을 위해 냉방기기(이동식 에어컨, 선풍기 등)와 보냉용품(아이스링, 아이스조끼 등)을 지급하고 식염포도당을 비치하는 한편, 폭염 작업 시에는 휴게 시간을 추가로 부여하고 외곽 작업을 최소화하거나 미운영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영세 수급사에게는 건강 컨설팅을 제공하며 상생 안전보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협력사 재해·질병 발생 건수는 ‘제로’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현대백화점의 중대재해 및 업무상 사망자는 0명을 기록했다. 업무상 부상자의 경우에는 3명으로 확인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3명의 부상은 옮기다 긁힌 정도의 단순 찰과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인적 투자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적인 투자 또한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에 대한 투자는 단순 비용 집행이 아닌,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가장 안전한 백화점’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